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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원래 MT 참가자는 펭돌, 대슬, 쿠로쇼우, 케르메스, 노루발


이렇게 5명이었지만, 며칠전부터 몸 컨디션이 나빴던 노루발은 여행을 못가게 되었고, 켈메는 


과외 때문에 늦게 합류하기로 했다. 그렇게 여행 당일 아침이 밝았다.


<05 : 20>


부모님을 잠실역에 모셔다드리고 이촌역에 모이기로 했으나, 시간이 많이 떠서 일단 쿠로쇼우와 만나 아침을


먹기로 했다. 잠실을 찍고 쿠로쇼우가 있다는 고려대 쪽으로 가니 8시 쯤이어서, 근처에 주차를하고 순대국을


먹었다. 어차피 남은 사람은 대슬 뿐이라 우리가 대슬동네로 가기로 했다. 근데 시간이 남아서 근처 마트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며 쿠로쇼우와 수다를 떨다가 얼추 시간이 되어 대슬이 있다는 흑석동으로 이동!


<10 : 00>


대슬네 집 근처까지 가서 대슬을 태웠다. 차를 타고 장볼 청평 하나로마트를 네비로 찍으니 2시간도 안걸리기에


입실시간인 3시까지는 또 시간이 애매하게 남는것을 확인했다. 아무튼 이동하는길에 별의별 얘기를 다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미있었다. 오디오가 안비어서 팟캐스트 혼둠으로 해도 재밌을것 같기도 하다. 


<12 : 00>


청평 하나로마트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협소하고 차는 많아서 정신이 없었지만 겨우겨우 주차를 했다.


장을 보면서 소주 6병과 맥주 페트 3개를 골랐다. 모자른것보다 남는게 낫다면서.. 근데... 모자랐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가평 5일장이 열려 시장 구경을 하다가 쿠로쇼우가 인형뽑기를 했으나 하나도 못뽑고 실패


그 뒤 '아.. 시간 많은데 할거 없다. 망했다.' 라고 했으나 나중에 보니 할필요 없는 고민이었다. 


그리고 근처의 가게에서 닭칼국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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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칼국수는 진짜 맛있었다. 육슈 자체가 감칠맛이 오진다. 여기서 부대찌개도 파는데, 내일 나올 때 먹어보자는 얘기를


할정도였다. 보통 저런 냄비는 납작해서 양이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어들지 않았다. ㄹㅇ 존맛탱


< 15 : 00 >


장보고 점심먹고 숙소로 이동하는길은 심할정도로 길이 구불구불했다. 시간이 애매하게 뜰까봐 걱정했는데, 


장도보고 점심도먹고 여유있게 숙소에 도착하니 3시가 넘었다. 숙소에 짐을풀고 TV에 패미콤과 스위치를 연결했다.


일단은 패미콤을 켰는데, 집에서는 혼자서 잘 켜지도 않는 패미콤이지만 다같이 모여서 하니 개꿀잼이다.


협동플레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서로를 죽이기 위한 대슬과 쿠로쇼우의 칩&데일 쟁탈전이 제일 재미있었다. 


< 18 : 50 >


방에서 뒹굴뒹굴하며 게임을 하다보니 시간이 훅지나갔다. 켈메가 가평역으로 오기 때문에 차를 갖고 나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역까지는 30분정도 소모되는 거리였다. 역시 길이 구불구불.. 나만 차를 타고 가고 대슬과 쿠로쇼우는


저녁에 먹을 바베큐 세팅을 하기로 했다. 


< 19 : 20 >


켈메와 접선, 만두와 과자 몇개를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켈메는 정말 말이 많은편이었는데,


지난 모임때도 얘기했지만 성격도 좋고 재밌는 친구인것 같다. 근데 내 귀에서는 피가났다.


< 20 : 00 >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베큐장으로 이동했다. 드디어 4명이 다 모여서 고기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켈메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고기를 거의 먹지 않고, 술 위주로 먹었다. 


이런저런 드립이 난무하며 개꿀잼이었지만, 특히 켈메의 '그' 에 관한 드립은 그 하나만으로 MT에 올 가치가


있었다고 느껴질만큼 역대급이었다. 그 외에 '그놈의 X발 고리' 드립도 기억에 남는다. 


암튼 진짜 재미있었다. 고기도 맛있고,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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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쇼우가 꼭 먹어야한다고 했던 비빔면은 먹어도먹어도 양이 줄지 않는 마법의 라면이었다.


< 22 : 30 >


고기를 다 먹고 숙소로 올라와서는 테이블을 펴고 남은 술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스위치를 하게 됐다.


1,2 스위치라는 겜을 했는데, 별거 아닌것 같은데 이것도 같이하니 꿀잼이었다. 


겜하고 수다떨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어느새 밤 12시가 되어있었다. 켈메는 인싸라 통화하느라 바빴는데


그사이에 우린 다씻고 이불 깔고 잘준비를 했다. 


< 24 : 00 ~ >


쿠로쇼우가 복층에 있는 매트릭스에서 자기로 하고 나와 대슬은 아래 이불깔고 잘준비중이었는데, 갑자기


원카드나 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쿠로쇼우가 가져온 카드로 원카드를 했다. 켈메도 와서 같이 했다.


원카드는 그래도 몇번 해봐서 대충 기억나지만 카드나, 화투나 룰을 잘 몰라서 그냥 따라갔다. 


다음날 운전도 해야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자려고 했지만 집요한 나머지 인원들에 의해 잘수 없었다.


갑자기 팀을 짜고 병X 포커를 했는데, 룰은 심플했다. 다이하면 한잔, 콜 받고 지면 2잔을 마셔야했다.


이 때 내가 가져간 트리플섹을 스트레이트로 마셨다. 켈메랑 내가 팀이됐는데.. 난 룰도 모르는데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2판을 연속으로 졌다. 적당히 먹고 놀다가 거의 2시쯤 되어 나는 일단 내일을 위하여


복층으로 올라가 잤다.





다음날은 그냥 적당히 정리하고 숙소를 나와 시장의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지만 문을 닫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로 돌아와 용산에서 짬뽕을 먹고 파했다!


암튼 나름 컨텐츠로 준비했던 패미콤, 트리플섹, 스위치, 카드, 화투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낸 알찬 여행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많은 혼둠인들이 모여 여행을 가도 재미있을것 같다.


물론 그 때는 혼둠 단체티를 맞추리라.

조회 수 :
145
등록일 :
2018.10.30
07:54:22 (*.14.2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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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814038

흑곰

2018.10.30
08:09:46
(*.98.127.136)
엄청나군요. 혼둠에서 활동하는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MT 클라스...
그 어떤 커뮤니티에서도 불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네요.

슈퍼타이

2018.11.02
00:05:13
(*.38.23.36)
ㅋㅋㅋㅋㅋㅋ

장펭돌

2018.11.04
08:13:09
(*.123.205.218)
엥 여기 달린 댓글 인원만 봐도 그렇지는 않은것 같은걸요...

흑곰

2018.11.16
11:03:31
(*.98.127.136)
이 글만 유독 흥했네요.

케르메스

2018.10.30
16:00:23
(*.46.242.66)
병신포커를 왜 병신포커라 못하는가!
시발고리를 왜 시발고리라 못하는가!!

그리고 왜 그 사람을 그 사람이라 하는가 ㅜ

ㅋㄹㅅㅇ

2018.10.30
18:11:48
(*.183.228.172)
부찌 아쉽 ㅠ

노루발

2018.10.30
18:12:14
(*.149.251.217)
https://youtu.be/g87x-F3w7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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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93 나의꿈 케르메스 187   2004-06-23 2008-03-19 09:34
법률계, 의학계, 정치계에 한번 도전해 보고싶은게 저의 꿈. 하지만 어쩌면 건축업자(막노동)를 하고 있을수도 있겠죠. 그래서 전 법률계, 의학계, 정치계가 되지 않으면 한번 교육계에 도전을 하던가 그래도 안되면 으아아아!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  
14692 눈알 바꿨다. [2] 大슬라임 282   2004-06-23 2008-03-19 09:34
아니, 그러니까.. 안경알을 바꿨다는 얘기였습니다. 안경이 없으면 세상 온 천지가 물 뿌려놓은 수채화라서 실외의 생활이 불가능함. 그래서 안경알을 눈알이라고 부르죠. 그래서 다른 애들이 내 안경 뺏어가면 "임마, 내 눈알 내놔라!" "무슨 3류 심령 영화...  
14691 발전한 이시대.... [3] 구우의부활 232   2004-06-23 2008-03-19 09:34
돈 벌라고 있었나?? -ㅅ- 왜 요즘 사람들은 돈에 죽고 돈에 사는건지.. 쳇.. 난 여자에 죽고 여자에 사는데  
14690 나도 꿈이 있습니다. [3] 행방불명 360   2004-06-23 2008-03-19 09:34
직장. 너희들이 열심히 공부해봐라, 취직이 되나, 음무하하!  
14689 돈. [3] 케르메스 246   2004-06-23 2008-03-19 09:34
돈. 돈으론 행복을 살수가 없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  
14688 어딘가에 쓰여질 문장 [4] 大슬라임 202   2004-06-23 2008-03-19 09:34
여기 하얗게 펼쳐진 대화의 땅에서 의문의 의문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기 불타오르는 태양의 태양의 태양의 태양과 그를 도는 행성, 행성, 행성들을 지나 저기 광활히 펼쳐진 검은 무(無) 속에서 역설의 역설의 역설이 머리에 머리를 물고 여기 끓어...  
14687 혹시 포트로얄 하시는분 없습니까? [1] 포와로 196   2004-06-23 2008-03-19 09:34
대항해시대의 온라인 판이라고 할수있는데.. 하시는분 있으면 같이 합시다.. IP방식도 있음..  
14686 나의 꿈이야기좀해보자 아도겐 225   2004-06-23 2008-03-19 09:34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