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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는 샀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일단 번호판을 달아야 하고 헤드라이트랑 후미등도 마음에 안 들어서 바꿔야 했고
무엇보다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필요한 헬멧 등의 각종 장구류도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점심을 먹고 번호판을 등록하러 갔다.
번호판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이 되어있어야 하므로
인터넷으로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한 다음 가입증서를 인쇄해서 구청으로 들고갔다.
구청에서 번호판을 등록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들렀는데, 담당 공무원들이 안내를 잘 해줘서 헛갈릴 일은 없었다.
모든 절차를 다 밟고 번호판을 받으니 굉장히 뿌듯했다.
번호판 등록이 끝나고 오후 4시쯤이 되어 각종 부품과 장구류를 사기 위해 서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었다.
정식수입되는 기종이 아니라 센터에 전용 부품을 상비하고 있을 가능성은 없지만
커스텀이 활발한 오토바이라 이 오토바이를 커스텀하는 센터라면 커스텀 전의 순정 부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
오토바이 샵에 미리 전화해서 부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품을 가지러 갔다.
헤드라이트는 받았고, 브레이크등도 받았는데 사장님이 휀다에 연결된 브레이크등을 주셔서
흠;; 이건 수원까지 가지고 가기 힘들 것 같은데요;; 라고 하고 그냥 브레이크등만 들고 왔다.
그리고 장구류를 파는 곳에 가서 시착을 하고 이런저런 장구를 맞췄는데
생각보다 장구류라는 것이 굉장히 고가의 물건이고 또 불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장비를 맞추고 싶었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어서 헬멧과 어깨/팔꿈치 보호대가 들어간 재킷, 장갑과 숏부츠를 샀다.
나중에 돈이 더 생기면 등 보호대, 가슴 보호대, 무릎 보호대도 사야지.
그리고 헬멧을 끼면 안경에 김이 서려서 김서림 방지 스프레이, 발라클라바 등도 사야 함...
취미란 현질의 연속이구나...
샵에서 구입한 부품들. 여기에 휀다까지 얹어서 가져왔을걸 생각하면 아찔...
헬멧과 각종 장구류 + 부품.
지하철을 타고 올 때는 너무 지쳐서 박스에 앉아서 왔다.
번호판 봉인을 체결하는 구조. 신기해서 찍어놓음.
번호판 달기 끝! 이제 합법적으로 도로로 나갈 수 있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