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어제 마트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속도계를 보니,

오오오! 시속 150km!
내가 드디어 신세계에 들어섰구나!
이제 트루 드 프랑스로 갈 일만 남았군!

...은 헛소리이고,
속도계가 미쳐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리셋하고 셋팅했더니
이제 계속 시속 0km이더군요.

어디가 고장났나 자세히 봤더니
전선이 끊어진 것이었습니다.
마트에서 주차해둔 자전거의 자물쇠를 풀다가
한번 넘어뜨렸는데 그때 끊어진 것 같았습니다.

수리를 위해 오늘 자전거 가게로 갔더니
이건 수리가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셋트로 나오는 거라서 전선만 사는 건 안 되고,
무조건 새로 구입...

게다가 같은 2만 5천원짜리라서 똑같은 건 줄 알았는데
새로 산 것은 거리, 시간, 총 거리 밖에 안 나오네요!
그 전 거는 평속, 최고 속도, 주행 시간도 잴 수 있었는데...
다운그레이드... (미리 물어보고 달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아저씨 말로는 그 전에 속도계 달아준 아저씨가 너무 빡빡하게 달아줬다고,
조금 여유를 줘야 안 끊어지는데 딱 붙여놓은 바람에 핸들이 심하게 돌아가면 끊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속도계는 물론 자전거 부품은 국산이 없어서
부품을 따로 구할 수 없다고 하고,
자전거 사업은 돈 안 된다고, 선진국은 자전거 사업 안 한다,
녹색 산업 어쩌구 하지만 결국 4대강 사업때문에 하는 소리이고
뭐...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론은 1000km도 못 달려보고 속도계 하나 버렸네요.
한 600km쯤 달렸었나...
조회 수 :
1039
등록일 :
2011.04.18
01:49:16 (*.171.51.22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335526

펭도르

2011.04.18
04:56:01
(*.159.30.76)

사실 속도계 별 의미 없는데 스스로의 만족감과 기록을 위하여...

똥똥배

2011.04.18
05:06:18
(*.171.51.229)

속도계 아주 유용합니다.

먼저 일정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 알 수 있고,

어떤 댄싱이 더 빠른지도 알 수 있죠.

특히 거리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한 기능으로

저같이 최단 출근로를 찾을 때는 기록된 거리를 바탕으로 어떤 길로 가야 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죠.


매우 유용한 물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023-09-05 116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2016-02-22 4680
14725 행방불명님 [3] 사과 2004-06-21 182
14724 컴퓨터 실 에서... [7] ☆철없는Orol★친구☆ 2004-06-21 261
14723 동헌이~ [2] ☆철없는Orol★친구☆ 2004-06-21 363
14722 이라크인들이 한국인 납치했다네요. [4] Deicide 2004-06-22 258
14721 파병 철회를 반대한다. [5] 행방불명 2004-06-22 272
14720 현재성향:욕구불만 [4] 검룡 2004-06-22 362
14719 무능. [3] 검룡 2004-06-22 303
14718 으으.. [1] 검룡 2004-06-22 181
14717 저기요! 프로그래머 돼면 [7] 초싸릿골인 2004-06-22 261
14716 파병에 대해 말이 많은데.. [7] 과학자 2004-06-22 373
14715 흐음,,, [3] 초싸릿골인 2004-06-22 286
14714 고민이 풀렸어요 (여러분 조언 덕택에) [6] 이소룡선생 2004-06-22 196
14713 파병철회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2] 행방불명 2004-06-22 224
14712 김선일 토론방에 있던글 [2] 행방불명 2004-06-22 199
14711 어제 강철의 연금술사를 처음 보았는데... [4] 혼돈 2004-06-22 296
14710 흑곰&슬라임 [4] 혼돈 2004-06-23 307
14709 나의꿈 케르메스 2004-06-23 187
14708 눈알 바꿨다. [2] 大슬라임 2004-06-23 282
14707 발전한 이시대.... [3] 구우의부활 2004-06-23 232
14706 나도 꿈이 있습니다. [3] 행방불명 2004-06-23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