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수기를 적을 만큼 대단한 자격증인가 하지만 사이트의 검색유입 및 글리젠을 위해 써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계발을 위해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작년에 보려고 했는데 작년에 시험이 개정이 되어서 + 코로나 크리가 떠서 개정 후 출제경향 파악을 핑계로 1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습니다.
필기는 Y사의 수험서를 사서 약 6주간 공부했습니다. 남들은 일주일이면 된다 3일이면 된다 하지만 저는 자기객관화가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기간을 잡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터라 시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정도 공부하였고 개념보다는 문제풀이 및 오답노트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2~3회 볼 겨를은 없었고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에도 벅찼네요.
필기 접수 당일... 접속자 많아 뚫고 접수하는 것이 귀찮아서 오후에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시험장이 다 마감이 돼서 당황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공단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곧 남는 시험장들에 접수할 수 있다고 해서 접수했습니다. 다행이었네요.
필기는 쉽게 합격했고 남은 것은 실기시험. 저는 필기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로 실기 교재를 주문해서 교재 물량이 없다거나 교재가 늦게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실기도 역시 개념보다는 문제 위주로 봤는데, 지엽적으로 문제와 답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개념을 통으로 외웠습니다. 암기는 AnkiDroid라는 앱을 써서 진행했고 630문제정도 암기했네요. 교재는 Y사 교재를 사용했지만 문제풀이는 S교재 카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정 후 정보처리기사는 비전공자는 합격할 수 없다는 식으로 써둔 학원 홍보 블로그들과 일주일이면 붙는다는 다른 사람들의 합격수기에 흔들리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한 덕에 필기도 실기도 한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쓰고 싶지만 이번 회차가 너무 물시험이라 더 이상 목에 힘을 못 주겠네요. 사람이 겸손해야지...
저는 과거에 놀때 했었는데도 쉽지 않았는데, 회사까지 다니시면서 합격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