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국산맥주의 메이저 투톱 제조사였던 OB와 하이트진로에 이어서 뒤늦게 맥주산업에 진출한 롯데주류
이미 소주분야에서는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던터라, 다소 늦게 사업확장을 했음에도 기존 판로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타지 않은 맥주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클라우드 맥주를 출시하고,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평이 좋았다.
씁쓸한 홉향을 느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메이저 맥주였으니까... 그런데, 어째선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맛이
덜해지는듯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초반에 비해서 은근슬쩍 맥주 도수를 조금씩 떨어뜨리며 생산하는것이 비일비재한
일인것을 생각해보면, 그 변화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바는 아니긴 하다. 아니면 그냥 계속 마시다보니 입맛이 적응되어
처음의 충격이 없어져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 후속으로 나온 피츠 까지.. 롯데주류의 맥주 2종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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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맥주 다 뒤늦게 맥주 업계에 뛰어든 '롯데주류'의 작품으로 원래 클라우드 클래식 라거와 마일드 라거로 분리되어
나오다가 아예 이런식으로 라인업이 바뀐것같다. 아니 마일드라거가 아직 나오고 있는데 내눈에 안띄는것일지도...
어쨌든 클래식라거와 마일드라거를 비교시음한 포스팅은 과거에 한적이 있다.
클라우드 클래식라거 vs 클라우드 마일드라거 비교 포스팅
어쨌든 또 두 맥주를 비교해보지 않을수 없기 때문에, 비교를 위해 두 맥주를 구입해왔다.
국산맥주는 병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둘 다 병으로 구입!
- 이름 : 클라우드 클래식라거 (Kloud Classic Lager)
- 원산지 : 대한민국 (롯데 맥주)
- 도수 : 5.0%
- 종류 : 페일라거 (Pale Lager)
- 이름 : 피츠 슈퍼 클리어 (Fitz SUPER CLEAR)
- 원산지 : 대한민국 (롯데 맥주)
- 도수 : 4.5%
- 종류 : 페일라거 (Pale Lager)
두 맥주의 도수가 0.5도가 차이난다. 별로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맥주가 7~8도만 되어도 생각보다
도수가 엄청 쎄게 느껴지고 은근 취하는 속도도 차이가 난다는것을 생각해보면 나름 큰 차이다.
그리고 맛 자체도 클라우드가 물타지 않은 맥주를 표방하기 때문인지 씁쓸한 맛이 강하고 피츠는 가볍다.
거품의 차이가 나보이지만 저것은 두 맥주를 따라놓은 시간차이 때문이기 때문에 저것을 기본적인 맥주의 차이로
보기는 어렵다. 명백하게 실수 ㅠ 같이 비슷하게 따랐어야 했는데....
하이트진로나 오비맥주에서도 라이트한 라인인 하이트와 카스가 있고, 그나마 조금 씁쓸한 맛이 포함되어 있는
맥스와 오비맥주가 있듯이 롯데주류 또한 이와같은 라인업으로 구성한 것 같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기는
하지만 좀 더 혁신적인 시도가 있었으면 하길 바라게 된다.
'4' 댓글
장펭돌
- 2018.10.22
- 02:29:35
- (*.14.212.102)
카스나 하이트, 그리고 피츠처럼 비교적 가볍고 탄산이 강한느낌의 맥주... 안주 없이 맥주만 먹기에는 너무
심심하고 맛없다고 느낄수 있죠.
반대로 클라우드나 맥스, 오비를 드셔보시면 확실히 좀 더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냥 따로 먹으면 그 차이를 잘 모를수도 있지만 같이 놓고 비교시음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아마 두 종류 다 수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아무래도 흑곰님은 후자쪽 취향이신가봅니다.
클라우드는 정말 맛있는 맥주, 피츠는 정말 맛없는 맥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제 지인들의 평가도 비슷했고요.
같은 회사의 제품인데 어떻게 이렇게 큰 인식의 격차가 생긴걸까,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