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는 싹 걷어내고 술에 관한 이야기만 작성하겠습니다.
(제 술 블로그에 있는 것을 긁어와서 반말인 점 양해 부탁)
홍콩편의점에서의 맥주, 이것저것 팔고 있다.
1 홍콩달러당 15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인데, 2캔에 얼마, 3캔에 얼마 이런식으로 팔고 있어서 더 저렴하게 구입가능!
물가 자체는 한국이랑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꽤 비싼편인데, 전반적으로 맥주는 꽤 저렴한 느낌.
홍콩의 애문생이라는 길거리 술집에 가서 칭따오를 시켰다. 맛조개 볶음은 싯가라 가격이 매번 바뀌는것 같은데,
두개가 38/HKD 였다. 먼저 나와서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감자 고기볶음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원래 더 시키려다가
포기하고 술만 더 마시기로 한다. 홍콩이 덥고 습해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
정말 간만에 마시는 맥주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너무 맛있는 맥주였다.
산미구엘 큰 병은 처음봤다. 사실 산미구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분위기나 안주 때문인지 너무 맛있게 마셨다.
블루걸 맥주라는것은 처음봤는데, 이 맥주는 한국에선 볼 수 없지만 한국 맥주라고 한다. 신기방기;
뭐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무난한 라거라 한국에 있다면 가끔은 마실것 같은데, 수출용으로만 만드는것 같다.
블루걸 병맥주는 투명해서 병도 이쁘던데...
다음날 저녁 유명한 홍콩의 실내 포장마차 같은곳을 가서 맥주를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가져다주신 맥스... ㄷㄷ
해외에 나가서 비싼돈 주고 한국맥주를 마시는 내가 애국자다!
이곳은 맥주잔이 독특하게 사발 형태다. 생각보다 잔이 무겁기도 하다.
밤에는 숙소에서 만한대찬이라는 대만 컵라면을 SKOL 이라는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정말 저렴하다.
그리고 불닭볶음면 젓가락은 내가 가져간게 아니라, 홍콩 편의점에 비치되어 있던 것.. ㅎㅎ
무튼 라면도 맥주도 맛있게 먹으면서 홍콩여행 이틀째, 마지막 밤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