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CG125를 사려고 충무로에 왔다.
지하철역 출구를 빠져나오자 화석이 된 오토바이가 보인다.
저런 걸 타는 할아버지들은 3일에 한번씩 센터에 가서
고장난 무엇인가를 고칠 것 같은데 어떻게 타지??
퇴계로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있는 오토바이 센터가
열몇개정도 늘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무질서하다.
간판은 분명 스즈키인데 혼다 벤리가 세워져있고 막 그럼.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수산시장 같은 분위기다...
막 가게에 들어가서 이거 있어요? 얼마에요? 하기 애매한 분위기...
그리고 생각보다 안에 있는 물건도 그닥 다양하지 않아서
밖에서 안 보이는 물건은 안에서도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마침 퇴계로가 동대문 근처라 중앙아시아 음식을 먹으러 갔다.
체부렉을 시켰는데 안 팔아서 쌈싸만 먹었다.
전날 구워놓은걸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파는지
겉이 파삭파삭하긴 했는데 바닥 부분이 너무 딱딱해서
잘라 먹는데 애로사항이 꽃폈다.
체리 깜뽓은 맛있었는데 (당연히 과일+설탕물이니 맛있겠지...)
큰 용량은 너무 크고 작은 용량은 너무 작아서 애매했다.
300cc나 500cc로 팔았으면 좋겠다.
장사를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바부쉬까!
허탕을 치고 집에 가려는데
MT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차타고 지나가다가
서울역 근처 오토바이 센터에 세워져 있는 CG125를 본 기억이 나서
서울역에 들러보기로 했다.
롯데몰 구석에 베스파가 세워져있어서 찍었음.
하지만 여기도 없었음...
다시 퇴계로로 돌아가 여기저기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거기도 없다고 하고...
암튼 더운데 본 건 없고 고생만 주구장창 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