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몇년전 어느날,

퇴근후의 저녁식사겸 술자리에서 각 나라의 언어에 관한 토론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중국인 직원 눈이 번쩍 거리더군요.
그러면서 먼저 자기 나라 언어와 글자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엄청 자랑해 대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중국어의 어순은 영어와 거의 비슷해서

사실 중국 사람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영어에 금새 적응합니다.
입에 접착제 처럼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그들 특유의 사성의 억양만 제외하면

자신들의 말로 생각하는 대로 영어의 단어만 대입하면 되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한국인들이나 일본인들이 적응하려고 땀깨나 흘리는 유럽언어의 Z,V,F,R 등의 발음이

중국어에도 존재해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점은 처음에는 부럽 더군요.


그런 때가 되면 일본 사람들도 나섭니다 ( 안나서도 되는데..... )
일본 말의 아름다음과 또 일본글자의 우수성 ( 나중에는 후회하게 되죠 )에 대해

나름대로의 지식을 피력합니다.

이미 천여년 전에, 아직 다른 아시아 나라들이 중국문자에 독식되어 자신들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있지 못할때

( 이거 한국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입니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

자신들은 가다가나와 그에 병행해서 히라가나가 창조됨으로서

독자의 문자체계를 이미 만들었다나 하면서 말입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아 물론 코웃음도 나오고요.
그러면서 이제까지 그리 튀지 못했던 나와 내 고향에 대해 자랑할때도 되었다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중국인 직원들과 일본인 직원들에게 한가지 요청을 했습니다.

'맥도널드 햄버거'를 자기 나라 말로 써 보라고요.

그랬더니 중국인 직원은 이렇게 쓰고 읽더군요.


McDonald Hamburger 麥當勞 漢堡 (마이당로우 한뽀우)

일본인 직원은 이렇게 쓰고 읽고요.


McDonald Hamburger マクドナルドハンバーガー (마꾸도나르도 함바가)

저는 이렇게 쓰고 읽었죠.


McDonald Hamburger 맥도널드 햄버거 (맥도널드 햄버거)

하하하하!



그 순간 당황해서 일그러지던 그 중국인 직원과 일본인 직원들의 얼굴을

여러분들에게 보여줄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느꼈던 그 통쾌함과 희열도요.



특히 일본인 직원의 얼굴은 열이 받았는지 얼굴이 시뻘게 지더군요.

자기 나라 말이 아닌 단어를 가장 근접한 발음으로 적어낼수 있는 사람이

저 혼자 뿐이 었으니 무리도 아닐겁니다.





(주:소리의 표현을

한글은 11,000 (일만 천)개 이상
일본어는 약 300개
중국어(한자)는 400 여개
한글은 세계 언어중 가장 많은 발음을 표현할 수 잇다.)




그리고는 거기 있던 모든 미국인 직원들의 이름을 읽게 하고

각기 자기 나라(한중일) 글로 쓰기를 했는데

중국과 일본직원들은 한글하고는 게임이 안된다는걸 결국 깨닫게 되더군요.

그때부터는 저의 독무대였습니다.


한글의 초성,중성,종성의 구조를 나열하고

그 모든것이 어떻게 조합되고 소리값을 가지게 되는가

미국인 직원들에게 강의 아닌 강의를 시작한지

딱 두시간만에 거기 있는 미국인 직원들중의 하나가

자기 이름을 한글로 쓸수있게 되었습니다.


외워서 쓰는게 아니고 제가 써 놓은 한글의 모양과 발음기호를 비교하면서

자기 스스로 유추해 내서 조합을 시킨거죠.
그 직원 정말 좋아하더군요.

외국어로 자신의 이름을 쓸수 있게 되서 말입니다.


중국인 직원은 가르칠 시도 조차 못하고,

일본인 직원은 아무리 설명을해도 미국인 직원들이 이해를 못하니까

결국 포기하게 된후



제가 단 두시간 만에 영어만 아는 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게 만들고 보니,

가슴 밑바닥에서 부터 뜨겁게 올라 오는 어떤 자부심에

스스로도 어쩔줄 모르게 감격했습니다.


더더구나 아무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 직원들을 보니

그 뿌듯함이 더했고 말입니다.





출처 도깨비뉴스  



-----------------------------------------



시간 내서 하나하나 공개해나가야지....


2개셋트로 공개해야하는 것이 두장인지라. 실제로는 별로 스캔을 안했다고 할수가 있습니까?




집에 가면 갓슈벨이나 봐야겠다.






F.M.P. 풀 메탈 패닉

소설로 먼저 봤더니 후못후조차 도저히 애니로 볼 수가 없어.[소설에서 있던 재미를 그대로 가져다 쓰진 못했더군요. 아쉬워라. 훗훗후.]

특히 TDD 녀석들 목소리가 마음에 안든다. 특히 텟사!

조회 수 :
860
등록일 :
2004.05.20
02:30:33 (*.25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71410

우성호

2008.03.19
09:34:08
(*.72.101.136)
맥도널드 햄버거 글 잘 읽었음

진아

2008.03.19
09:34:08
(*.203.7.24)
퉷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34   2023-09-05 2023-09-05 16:05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4777   2016-02-22 2021-07-06 09:43
226 크라이텍사의 개사기 게임 엔진 [5] 네모상자 1370   2009-10-08 2009-10-18 02:47
http://thisisgame.com/board/view.php?id=299705&board=0&category=102&subcategory=&page=1&best=&searchmode=&search=&orderby=&token= ...앞으로는 아마추어 게임개발자도 와우나 아이온급 게임을 슥슥 만들어내는 시...  
225 샤덴은 4화부터 캐릭터 도트가 싹 물갈이됩니다. [4] file 카오스♧ 1372   2010-06-03 2010-06-04 02:48
 
224 하베스트문 [4] file 비밀청소년 1374   2006-02-18 2008-03-21 06:45
 
223 던젼&러버 대화창 완성 [1] file 똥똥배 1375   2013-05-28 2013-06-05 21:27
 
222 체인 메일 건틀렛 제작 완료! [1] file 노루발 1377   2012-05-13 2012-05-15 17:56
 
221 패티 스미스 [2] file 이사온 살놀 1379   2009-11-24 2009-12-02 19:55
 
220 "쥬니어 베이스볼"이란 게임을 찾습니다. A.미스릴 1381   2009-03-23 2009-03-23 04:55
쥬니어 베이스볼은 이런 게임입니다. http://chaika.egloos.com/2038761 후속작으로 백야드 베이스볼 시리즈가 있는데 옛날에 하던건데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밀한 묘사도 들어가 있는 완성도가 꽤나 높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 가지고 계시거나 구해 주시...  
219 서명을 바꿀 수가 없네요 [2] file 안씨 1382   2011-06-04 2011-06-04 21:46
 
218 RPG 제작 현황 4. 슬라임 캐릭터 만들기 [1] file 우켈켈박사 1384   2014-11-14 2014-11-15 02:14
 
217 꽃을든 요플레가 안된다 [1] 똥똥배주니어 1385   2009-08-20 2009-08-20 05:16
대체 무슨이유지..? 이렇게 된다면 심사위원을 못하게 된텐데..젠장!  
216 잊으셨을까해서 연재작에 관해서 글을 올립니다. [1] file 카오스♡ 1390   2009-08-19 2009-08-19 16:03
 
215 cocos2d-x로 윈도우에서 만든 게임 맥으로 옮기기 [3] 똥똥배 1390   2013-07-06 2013-11-22 17:56
cocos2d-x로 만든 게임은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모두에서 돌아간다. ...는 건 일단 이론적인 것이고. 물론, 돌아간다. 하지만 귀찮은 일이 있을지 없을지 그건 해봐야 안다. 일단 SvnX를 통해서 구글코드에 있는 내 프로젝트를 가져왔다. 이건 매우 순조롭...  
214 과거의 기억에 대해서 똥똥배 1394   2013-07-25 2013-07-25 00:36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동기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과거 이야기를 하는데, 한 명이 긴가민가한 추억을 이야기 하자 다들 '그랬던 거 같아', '그랬어'로 가면서 그 사실이 진짜 있었던 것처럼 되어 버렸다. 근데 그 자리에서 나는 확실히 '그런 일 없었는데?'...  
213 합창대회따윈. [4] 검룡 1395   2004-05-11 2008-03-19 09:33
무시한 채, 악보를 미디로 만들어볼까 하고 켰다가 귀찮아서 끝. 하고 "정신이 드니 외치고 있었다 '이의있소'라는 소리를 지껄여본뒤에. 대충 집에 나동그라다니는 이름들을 정리하면 120개가 훌쩍. 정확히 집계된 것만 121개지만 정리한 뒤에 몇개 더 발견....  
212 지구가 각졌나 봅니다. [6] file 똥똥배 1397   2010-06-07 2010-06-07 17:56
 
211 후쿠오카 도착 [1] 똥똥배 1399   2009-08-26 2009-08-29 20:03
그렇다고요.  
210 문명 황제 난이도 클리어 [6] 똥똥배 1400   2010-10-10 2010-10-15 05:11
그런데 문명은 역시 난이도 조절이 문제네요.황제 난이도 초반은 진짜 힘들어서 겨우겨우 하는데, 어느 정도 정복을 하면 그 다음부터는 난이도가 뚝 떨어집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초반의 공격만 잘 막아내면 그 다음부터는 쉬움. 마지막으로 신 난이도 도...  
209 똥똥배 대회 후반 러시가 있을까요. [4] 똥똥배 1400   2012-08-16 2012-08-23 20:19
텀블벅도 그렇고, SNS로도 그렇고 저번 대회보다 홍보를 더 많이 한 거 같은데 참여작 수는 아직 5개 뿐이네요. 아니면 아예 아마추어 게임 제작이 씨가 말랐나...  
208 역시 미국 개발자들은 대인배스럽습니다. [5] 똥똥배 1402   2011-02-20 2011-02-22 02:49
아이폰으로 첫 게임을 만든 뒤, 지금은 Mac OS X용 게임을 제작해볼까 해서 이쪽 자료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Pangea Software라는 곳에서 자신들이 적은 책을 아예 공짜로 공개해 놨더군요. 팔 만큼 팔았으니 무료로 푼다는 것인지. 정말 대인배스럽습니...  
207 디지몬 RPG [1] file 노블레스 1402   2021-02-22 2021-02-22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