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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주제를 내건 것은 주제에 한해서

어떤 창의적인 발상을 보여줄까 기대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후원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제 사적인 희망을 내 건 대회이기 때문이죠.


똥똥배 대회의 시작은 저의 과거 게제동의 추억에서 부터입니다.

그 당시 100KB 대회라든가 독특한 대회가 있었고

제작자들은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작품을 제출했죠.

그런 게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 못 한 것은,

'똥똥배 대회를 위해서 게임을 제작하는 사람은 없다'입니다.


결국 RPG라든지 경험치와 돈이 있는 게임이 걸러졌을 뿐,

주최자의 의도를 파악한 게임은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이미 만든 게임을 내는 게 주가 되었습니다.

똥똥배 대회 후반으로 갈 수록 이미 만든 게임 제출하고 평가받는 대회가 되어버렸죠.

그걸 나쁘다 좋다 평가할 필요도 생각도 없습니다.

그것이 똥똥배 대회의 현주소이고,

이상에 취한 제가 망각했을 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흑곰님같은 현실주의자 저를 딱한 인간으로 보고 혀를 끌끌 찼고요.


그래서 사실 12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회를 그만 두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의도가 어찌 반영되었든

현재는 저 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회가 되었잖습니까?

그럼 유지해야죠.

이미 대회는 제 손을 벗어났고, 모두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 혼둠 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의 창작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제가 맘대로 다루는 건 해서는 안 됩니다.

유지되어야 합니다.


결론은 13회 대회는 열립니다.

바로 6월부터요.

'주제'는 폐지됩니다.


이 글을 읽고 기분 나쁘거나, 안타까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하던 창작활동을 계속 하십시오.

그래야 의미가 있습니다.

조회 수 :
605
등록일 :
2013.05.01
19:25:39 (*.75.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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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또 좋은 음악이 보급되었군요 익명 220   2012-06-02 2012-06-02 09:56
저한테 음악은 밥만큼 중요한 의지 에너지 원천인데 이게 없어서 으으윽.. 꿈도 악몽만꾸고.. 근 2주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좀 살겠네요.. 흑흑 오늘은 아직 설정 10개는 더 짤수있을것같습니다.  
1829 아아... 몸이 피곤하다. 똥똥배 298   2012-06-04 2012-06-04 07:57
만화도 그리기 싫고, 게임작업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했는데 아예 손도 못 대고 있고. 싸이스볼 연재 재개하려고 했는데, 연재 재개한다고 해놓으니까 연재하기가 싫어지고. 싸이스볼은 작화가 쓰면 안 되나... 안 되겠지... 그냥 다 때려치워야지. 라고 생각...  
1828 똥배님 다크소울 하심? [3] 장펭돌 432   2012-06-05 2012-06-13 03:48
루리웹 힛갤을 돌다가 똥배님 만화를 보았는데, '짓무른자'라던가 '아버지의 가면' 같은 패러디는 뭔가 다크소울의 향기가 폴폴 나는데 말이지요... 저는 플스3로 다크소울을 즐기고 있는데... 혹시 똥배님도!?  
1827 PC가 있는 강의실에 일찍 도착..... [1] 규라센 271   2012-06-05 2012-06-05 19:23
....하면 역시 천국. 시원한 에어컨 아무도 없는 강의실 PC를 켜고 이렇게 혼둠에 글을 올리는 여유란.... 환상!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