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이것은 단지 꿈이야기로 어떤 감정도 들어있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

우리 동네 근처에서 흑곰이 정모를 하게 되었다.
나는 우연히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누가 시비는 거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살짝 피하면서 녀석이 다른 사람을 때리게 했다.
그 녀석은 결국엔 경찰을 실수로 때려 버렸다.
그리고 경찰들이 와서 녀석을 조사했는데
녀석은 자신은 무죄라며 날 욕해댔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녀석이 정모하는 혼둠인 중 한 명이었다.
그 녀석이 흑곰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 흑곰은 가만 안 두겠다고 했다.
나는 귀찮은 일은 말리기 싫어서 집으로 가려고 건널목을 건넜다.
그런데 흑곰이 뛰어오더니 길 한복판에서 껴안고 놔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차가 달려오는 도로 중앙에서 우리는 치고 박고 싸웠다.
나는 쉽게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강했다.
결국엔 내가 마운트를 뺏어서 눕혀 놓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팼지만
마음이 약해져서 세게 패질 못 했다.
그러자 흑곰이 "주먹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아"라고 했고
나는 "흑... 역시 팰 수 없어... 그만 싸우자"라고 싸움을 그만 뒀다.

둘이서 돌아오며 흑곰은 "찌질인 줄 알았는데 세군"이라고 했고
나는 "아직 수행이 부족해. 흑곰에게 고전하다니..."라고 하며 올라왔다.
그리하여 여차저차 다시 정모 자리로 가서 보니 전부 생판 모르는 사람 뿐이었다.

==========================================================
저도 어찌나 뒤숭숭한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내가 가족 중 누굴 팬 게 아닌가 확인했음.

그리고 꿈에서 흑곰을 팬 건 악감정을 가진게 아니라
차도 달려오고 생각보다 꿈 속의 흑곰이 강해서
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내 목숨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임.
그럼에도 결국 주먹에 힘을 넣지 못 했음.
아~ 자비로운 나의 마음.


반드시 나오리라 생각되는 질문 FAQ.
Q. 힘을 안 줬는데 피투성이가 되나요?
A. 그러니까 꿈이죠.
조회 수 :
164
등록일 :
2008.01.22
15:24:03 (*.19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175879

폴랑

2008.03.21
19:07:31
(*.236.233.226)
꽤 주관적?

장펭돌

2008.03.21
19:07:31
(*.49.200.231)
흑곰이 뛰어오더니 길 한복판에서 껴안고 놔주지 않는 것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121   2023-09-05 2023-09-05 16:05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4685   2016-02-22 2021-07-06 09:43
5366 아이콘신청. [2] file 뮤턴초밥 164   2007-01-11 2008-03-21 15:43
 
5365 척 노리스 시리즈 [3] 세균맨 164   2007-10-31 2008-03-21 19:05
검시관들은 죽은 사람들을 ABC라고 부른다. Already Been Chucked. 척 노리스는 시계를 차지 않는다. 그가 지금 몇 시인지를 결정한다. 척 노리스가 나눗셈을 하면 나머지가 없다. 오지 오스본은 박쥐 머리를 물어 뜯어낸다. 척 노리스는 시베리아 호랑이 머리...  
5364 홍정훈이라는 작가 [3] 백곰 164   2007-10-31 2008-03-21 19:05
짱인듯 대표작으로는 월야환담 채월야,창월야 더로그 비상하는 매 등이 있는데 이 작가가 쓴 작품은 어떤 작품을 보던 후회가 없어서 좋습니다. 필력이 뛰어남은 물론이고 독특한 스토리에 이야기의 결말 역시 찜찜하지 않고 만족스럽게 마무리 뭐 개인취향일...  
5363 명인의 폭주 [10] 뮤턴초밥 164   2007-12-18 2008-03-21 19:06
명인A ▶ 제가 갈구는건 자신있습니다 뮤초 ▶혼돈은 액체라서 흘러내림 뮤초 ▶윽 명인A ▶ 아니 이건 자랑이 아니다 명인A ▶ 그러니까 뮤초 ▶자랑이넫 뮤초 ▶자랑임 명인A ▶ 지우자 뮤초 ▶ㅇㅇ? 명인A ▶ ㅇ 명인A ▶ ㅇ 명인A ▶ ㅇ 명인A ▶ ㅇ 명인A ▶ ㅇ ...  
5362 가면 하나 살까 하는데 [10] file 똥똥배 164   2008-01-08 2008-03-21 19:07
 
» 오늘 꾼 꿈 [2] 똥똥배 164   2008-01-22 2008-03-21 19:07
이것은 단지 꿈이야기로 어떤 감정도 들어있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 우리 동네 근처에서 흑곰이 정모를 하게 되었다. 나는 우연히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누가 시비는 거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  
5360 도시의 밤 드디어 클리어! [3] file 똥똥배 164   2008-02-06 2008-03-21 19:08
 
5359 팝핀현준과 빵상아줌마의만남 [2] 라컨 164   2008-02-15 2008-03-21 19:08
빵상아줌마의 말도 웃기지만 음악 리믹스도 웃기다..  
5358 새터 갔다 왔습니다. [1] 대슬 164   2008-02-28 2008-03-21 19:08
소주병의 초록색만 봐도 토할 것 같음. 그래도 전 뒤탈이 없는 체질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말짱하더군요. 취하고 나서 이상한 짓도 안 했고..  
5357 그래, 똥의 탄생비화 [3] 요한 164   2008-03-02 2008-03-21 19:08
쓸것임 말려도 쓸것임  
5356 제로보드XE 깔아보려 생각중 [6] 똥똥배 164   2008-03-13 2008-03-21 19:08
첨부 파일도 많이 올릴 수 있는 듯 하고 여러모로 좋은 듯. 문제는 자료이전. 음... 그래도 한 번 해봐야지. 그림 2개 제한이 너무 짜증나.  
5355 개발 (희망) 일정 똥똥배 164   2014-05-21 2014-05-21 18:03
- 대출산시대 이번 주 내로 0.8버전 완성( ~ 25) (그래픽 수정은 도와줄 사람을 찾아보고 없으면, 부족해도 직접 손볼 데까지 손 보기로) - 단한발 다음주 1주 안에 데모 제작, 유니티 사용( ~ 6.1). - 6월 OOI 마감까지 ASSBOOK 제작 아주 심플한 일정이군요.  
5354 스케쥴 따윈 의미 없는 듯 똥똥배 164   2015-05-17 2015-05-17 18:34
게다가 스케쥴을 짜놓으니까 지키기 싫은 심리가 발동해서 더 안 되는 듯. 이젠 스케쥴 따윈 없이 맘대로 만들어야지. 히히힉~  
5353 인터넷 속도 올리는거 [1] 케르메스 165   2004-06-30 2008-03-19 09:34
죽인다! 속도 죽인다. 어머어머 어떻게~ 웃흥~ 기념으로 그림 하나 그림판과 플래쉬의 조합을 꿈꿨는데 실패함. 흑흑 하지만 재밌었다. 크크 그러나 실패했으므로 다시 도전할 생각은 잠시 보류. 포토샵과 그림판의 조합도 해보고 싶으니 조만간에 2편이 나올...  
5352 too much love will kill you 원곡 lc 165   2004-11-30 2008-03-19 09:37
I'm just the pieces of the man I used to be Too many bitter tears are raining down on me 난 이제 예전의 나의 조각에 불과할 뿐이에요 쓰라린 눈물을 비오듯 너무 많이 흘렸어요 I'm far away from home And I've been facing this alone for much too ...  
5351 크크'ㅅ' 뭐 대단한 사람 오셨다고. [5] file TUNA 165   2004-12-24 2008-03-19 09:37
 
5350 세기의 대결 [6] lc 165   2005-01-10 2008-03-19 09:37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5349 매직둘리의 만남 [1] file lc 165   2005-01-23 2008-03-19 09:38
 
5348 밍송녕 공양잉 [3] 고자레인저 165   2005-02-18 2008-03-19 09:39
a  
5347 으하암 백곰 165   2005-06-26 2008-03-19 09:40
겨울잠 잘때도 아닌데 자꾸 졸리네... 장마가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