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마추어다운 게임이란 무엇인가?

아마추어는 자유롭습니다.
자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심하게 비윤리적이라면 문제가 되겟지만)
하지만 프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일단 상업성 때문에 '돈이 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야 하므로
작품이라기 보다는 제품에 가깝죠.

사립탐정 이동헌이란 작품이 인기를 끈 것은
그런 아마추어다움을 잘 살렸기 때문이라 봅니다.
사립탐정이 상용게임으로 나왔다고 생각해보시길...
사회문제에 18금 게임으로 찍혀 극소수의 성인도 안 하고
더러운 그림에 괴상한 사운드... 100% 망했을 겁니다.

아무튼 요점은 지금 아마추어인 여러분께는 표현의 제한이 없다는 겁니다.
보다 신선하고 남들이 생각도 못했던 소재를 찾아서 표현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상용게임을 흉내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렇게 나오는 작품은 상용게임보다 못한 어설픈 작품 뿐이라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길 찾기나 레벨업을 강요하는 불편한 게임도 별로입니다.
게임은 제작자와 플레이어간의 커뮤니케이션.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고 플레이어에게 해봐라고 던져주는 게임이 아니길.
(물론 저도 반성할 것이 많습니다. 위대한 의지... 크크크)
* 똥똥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1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