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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해저자 후속작이던, 세기말 혼둠과 같은 기획입니다.
세기말 혼둠은 혼돈과 어둠의 땅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굳이 혼돈과 어둠의 땅의 설정을 넣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라이트하게
그냥 세계가 망한 뒤의 생존 보드 게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세계 맵의 크기는 100x100.
여기에 100명의 플레이어가 배치됩니다.
10일치의 식량을 가지고 시작하므로,
10턴이 지나면 죽게 됩니다.
그 전에 평원을 발견해서 쌀을 채집하거나,
다른 플레이어를 죽여서 쌀을 뺏어야 합니다.
어쨌거나 처음 100명 중에서 마지막 1명이 남을 때까지 게임이 계속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모두 죽는 건 아니고,
후반에는 세력이란 것을 만들 수 있어서
게임의 승리를 포기하고 먹여 살려주는 조건을 부하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부하가 되는 시점에서 그 플레이어는 게임 오버.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되면 어느 정도 보상이 주어지게 할 겁니다.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초반의 쌀 뺏기입니다.
초반에는 모두 같은 능력으로 1:1로 대결하게 됩니다.
여기서 단순 운으로 승부를 하게 된다면,
50% 확률로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끝나는 게 됩니다.
이건 별로 재미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액션으로 해서 실력이 들어가게 하자,
이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장르는 액션이 아니니까요.
한 방에 죽지 않고 피해를 분산시켜서 오래동안 싸우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에 승률은 반반이라는 점.
하지만 이 경우는 계속 싸우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유리해진다는 점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전략적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굳이 상대를 죽이지 않고 살아남는 생존법을 많이 만드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처음 부분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