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어제 지하주차장을 나가다가 비가 너무 많이 오는걸 보고

유턴해서 다시 돌아들어가려다 깔았네요...

 

다행히 거의 정차상태에서 깔아서 어디가 갈리진 않았는데 오도바이 여기저기가 나가고 저는 왼쪽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 상황이었음... 지나가던 분한테 도움 요청해서 세우고 저는 택시타고 집에 왔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서 주저앉아있다가 겨우 일어나서 집에 걸어들어가고

 

병원가서 보니까 엑스레이 찍고 여기저기 두드려보더니 괜찮은것 같다고 진통제 줄테니까 먹고 좀더 지내다 불편하면 다시 오라고 (모든 병원 모든 의사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가면 똑같은 말 하는듯) 해서 약먹고 지내고 있습니다. 

오도바이는 오늘 센터에 매각하고 보험 해지하고 왔습니다.

오도바이를 타기로 결정하면서 스스로 약속한 것 중 하나가 한번이라도 경미한 사고라도 났을 경우 바로 졸업하는거라 망설임도 뭣도 없이 바로 쿨하게 졸업.

 

정차상태에서 넘어져도 이정도로 다쳤는데 도로에서 주행중에 넘어졌다면? 2차사고가 났다면? 아찔한 부분이고

오히려 팔다리 멀쩡한 상태에서 오두바이 접으라고 조상님이 밀어서 넘어뜨려주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함...

 

아 ㅋㅋ 다쳐도 내가 다치는거지 뭐 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오만했던 생각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시 오도바이 타고싶으면 지금의 고통과 금전적 손해를 떠올리고 참아야겠습니다...

 

그래도 일주일만에 깔줄은 몰랐음 아 ㅋㅋ

조회 수 :
96
등록일 :
2023.10.05
21:29:57 (*.149.251.18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822325

흑곰

2023.10.05
21:43:09
(*.235.7.59)

그래도 큰 탈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처음 스스로에게 하신 약속을 다른 합리화 없이 지켰다는 점에서 리스펙합니다.

 

다른 거 떠나서 쾌유 기원이요.

노루발

2023.10.05
21:46:18
(*.149.251.187)

아직 젊으니까 할 수 있는 바보짓이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몸 잘 살피고 쾌유하겠습니다

장펭돌

2023.10.12
12:03:41
(*.250.113.47)

쾌유하십시오

노루발

2023.10.12
17:28:47
(*.149.251.187)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28   2023-09-05 2023-09-05 16:05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4763   2016-02-22 2021-07-06 09:43
15186 뒷북이지만,화려한 흑인의 무술 [2] JOHNDOE 965   2004-12-16 2008-03-19 09:37
멋지다!!  
15185 건물 건설 [3] 악마의 교주™ 875   2004-12-05 2008-03-19 09:37
좌표 28. 이름은 마완도 아파트 그림은 첨부.  
15184 D-88 [7] 혼돈 908   2004-09-17 2008-03-19 09:36
100일부터 셀 것 그랬나? 아무튼 나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다.  
15183 추석이네요. [1] 규라센 18   2024-09-17 2024-09-18 19:58
다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1518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Plus 47   2024-09-11 2024-09-11 07:55
   오래간만에 검색을 하다가 뒤늦게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돈과 어둠의 땅 .. 오래 떠나있었지만 항상 마음 속 어느 부분에 남아있던 한 부분이었습니다.  당연히 긴 시간 동안 지켜오신 분들께 많이 부족한 마음이지만,  똥똥배(혼돈)님과 함께했던 기...  
1518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외계생물체 86   2024-09-04 2024-09-04 15:10
어쩌다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들러봤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서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180 개강이라니. [2] 프랑도르 53   2024-09-02 2024-09-12 21:33
1학기 종강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학기 시작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요. 방학 동안 영세한 대회도 나가보고, 안 만들어 본 장르의 게임도 만들어보고 정말로 이것저것 해보면서 실력을 키웠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똥똥배님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  
15179 여름이 끝나가네요 [1] 노루발 40   2024-09-01 2024-09-12 21:32
매미 소리가 귀뚜라미 소리로 바뀌어 가는 걸 보니 모진 여름도 그 힘을 다하나 봅니다. 한편 사무실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코로나가 돌고 있나 보네요. 사이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모두 환절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1517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개판134 82   2024-08-30 2024-08-30 07:51
창조도시 시절부터 팬이었어요. 오랜만에 들렀다가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만화도 게임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개성넘치는 예술가였는데.. 좋은곳에서 편히 쉬길 바랍니다    
1517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규라센 92   2024-08-27 2024-08-27 14:16
부고 소식을 늦게 접하게 됐네요. 참 추억이 많은 혼둠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17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jayman 104   2024-08-26 2024-08-27 09:53
똥똥배님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게임에 써주신 리뷰 보고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이 먹고 보니   다른 사람의 창작물에 대해 정성들여 글 쓰는것 쉽지 않죠   진로를 게임쪽으로 가진 않았지만 창작 계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꼭 그 리뷰 하나 때문은...  
1517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aunhun 141   2024-08-25 2024-08-26 09:11
오래 전 박동흥님의 많은 게임과 작품들을 접해왔고   혼둠에 글을 조금 쓴 뒤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암투병을 겪으셨다는 소식에 놀랐지만 항암치료를 무사히 마치셨다는 사실에 다행이라고 생각한 지가 몇년 전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갑작스...  
15174 관리자님 디스코드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갈림길 116   2024-08-25 2024-09-12 21:32
상의드릴일이 있어서요   이글은 지우셔도 좋습니다  
1517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모비딕 83   2024-08-25 2024-08-25 15:32
활동한지 너무 오래되어 계정이 남아있을지, 패스워드는 기억하는게 맞는지 가물가물했는데 아직 남아있었네요. 트위터를 보고 들린 장례식장에서 글 남깁니다. 중학생 때 여기서 웃고 떠들던 장면이 문득 떠오르네요. 좋은 작품으로 영감과 즐거움을 주었던 ...  
15172 이제서야 쓰는 글이지만... [2] 노루발 167   2024-08-25 2024-09-11 02:03
요즘 인터넷이 험해서 글 쓰기가 조심스럽지만 지금이 아니면 쓰지 못할 글이라 씁니다. 부고 소식을 들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똥똥배님은 "1인개발 인디게임으로 밥 벌어 먹고살기"와 "암환자로 살아남기"를 모두 이룩해내신 기적의...  
15171 똥똥배님 과거 만화 작품 중 [3] 사인팽 179   2024-08-25 2024-08-25 19:31
2008년쯤 업로드하신 몇 개 작품이 이미지 파일 주소는 혼둠으로 되어 있는데, 이미지 파일이 깨져 있는 것이 몇 개 있어서 창조도시 백업 사이트에 남아있는 파일을 확인하고 가져왔습니다.   오타쿠 배틀 시리즈 (슈퍼 오타쿠 배틀/하이퍼 오타쿠 배틀/울티...  
1517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우켈켈박사 114   2024-08-24 2024-08-25 11:10
    저의 작업 인생을 시작하게 해주신 분이셨던 만큼 많이 먹먹해지는 소식이네요.   투병 생활이 부디 많이 고통스럽지 않으셨기를,   하늘에서는 좋아하시는 작업들 마음껏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가님, 당신의 작업들은 영원히 제 마음 속에 ...  
15169 박동흥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1] file 노루발 280   2024-08-24 2024-08-25 11:11
 
15168 혼돈님의 명복을 빕니다. [6] Kadalin 146   2024-08-24 2024-08-25 23:33
  사람은 태어난 곳보다는 자라난 곳이 고향이라고 하죠.   저에게 있어서 인터넷 고향이라고 하면 이곳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고인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516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사인팽 83   2024-08-24 2024-08-25 11:13
10년만에 찾아왔는데 이런 안타까운 일로 방문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똥똥배님의 작품과 함께했는데 너무 슬픕니다.   예전부터 창작자로서 제 우상이셨고 언젠가는 세상 사람들도 똥똥배님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정말 크게 성공하시리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