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똥똥배님이 제시한 새로운 대회룰 문제점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이번 똥똥배대회에 출품작이 16개, 심사위원이 5명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음 대회가 대박이 난다고 칩시다.

 

저는 출품작이 30개이고, 심사위원을 많이 받아 10명이 된다 는 전제로 써볼게요.

 

먼저 출품작1, 출품작2, ..., 출품작 30 으로 나누겠습니다.

 

경우1. 심사받지 못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이 중  출품작 1부터 5가 제일 재밌어보인다고 합시다.

그러면 어떤 경우 10명의 심사위원 모두가 출품작 1부터 5를 심사하여 나머지 게임은 심사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이렇게 까진 안된다면 아래를 보시죠.

 

경우2. 모든 게임이 심사받더라도 공정하지 못하다

임의로 구간을 나눠보겠습니다.

 

이상적인 예)

심사위원1,2는 출품작 1~5를 심사하고,

심사위원3,4는 출품작 6~10을 심사하고,

심사위원5,6은 출품작 11~15를 심사하고,

심사위원7,8은 출품작 16~20를 심사하고,

심사위원9는 출품작 20~25를 심사하고,

심사위원10은 출품작 26~30을 심사하게 된다면.

 

만약 출품작 1이 어떤 상을 받는다면, 심사위원 10명 중 단 2명의 생각일 뿐이다.

만약 출품작 30이 어떤 상을 받는다면, 그건 실상 심사위원 10 혼자서 준것이나 다름없다.

 

얼핏보면 소감을 많이 받은 게임에게 플러스 점수를 준다고 하면 공정해보이지만,

심사위원들이 매트릭스 스미스 요원처럼 다 같은 사람이 아닌 이상 갯수는 중요하지 않은겁니다.

 

그런데 위쪽에 설명해 둔 이상적인 예처럼 되느냐?

이상적인 예처럼 안될 뿐더러, 이상적인 예도 공정하지 못합니다.

 

결론 :

개정 대회룰에서 게임을 제출하게 되면, 똥똥배대회 심사위원들 전체피드백을 받는게 아니라,

운에 따라서 노루발-똥똥배 대회, 대슬라임-퓨리탄 대회... 등

게임제작자마다 서로 다른 대회에 나가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심사위원이 다르다)

 

 

이에 따라서 색다른 해결방안을...

생각해야하지만 생각이 안나네요.

 

어쩌면 세상의 많은 대회들이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고하면

공정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사위원 한명한명마다 게임 30개씩을 플레이하는것보단 나으니까요.

조회 수 :
847
등록일 :
2012.11.19
01:20:41 (*.130.137.3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678589

똥똥배

2012.11.19
03:45:24
(*.75.34.48)

사실 이때까지 심사방식이 공정했냐는 회의도 들고


과연 완벽하게 공정한 방식이란 존재하는가 싶기도 하고


똥똥배대회는 아마추어니즘을 중요시하는데, 결국 인기 있는 거만 잘 대우해주면 그것도 아닌거 같고.


대회가 시작할 12월까지 이래저래 고민해 봐야 겠네요.

똥똥배

2012.11.19
03:45:50
(*.75.34.48)

아니면 예선을 만들까...


그럼 예선의 기준은?

이매튜

2012.11.20
05:48:17
(*.12.33.12)

예선은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결국 문제는 심사위원이 많은 분량의 게임을 심사하기 힘들다는데에서 출발하는걸로 보이기에..

예선 심사방식을 까다롭고, 비합리적일수도있으며, 운이 작용할 수도 있지만 납득은 가능 방식, 예를들면..

"예선은 기본적으로 플레이 시작 후 10분동안 심사한다. 하지만 심사위원이 흥미를가지고 더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이는 심사에 반영된다"

같은 룰을 내 보는건 어떨까요? 이런경우 10분안에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게임은 개발자의 미숙함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만약 게임의 컨텐츠를 빠르게 전달하기 힘든 게임의 경우 10분안에 심사위원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거나 흥미유발에 실패한 케이스가 되는거지요. 빠른템포 게임의 경우 초반 10분이면 꽤 많은부분을 검토할 수 있으며, 어드벤처나 RPG같은 게임은 장르특성상 10분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도 많지만 이런 경우 당연히 초반 흥미유발이 필수라고 보기에 그런대로 납득 가능한 기준이 아닐지요?ㅎㅎ 아 물론 이건 그냥 예시로 든거고.. 연예인 오디션 프로만 봐도 시간관계상 예선에서 과감하게 자르고 본선에서 신중히 검토하니까.. 생각이 났습니다.

노루발

2012.11.20
06:50:04
(*.209.137.188)

꼭 10분이라는 선을 그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매튜

2012.11.20
07:59:06
(*.12.33.12)

일단은 평등하다라는 선은 있어야하기 때문에 10분 룰을 말씀드린것이고..ㅎㅎ 10분은 상징적인 숫자이니 밸런싱 되어야 하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sort 최근 수정일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116   2023-09-05 2023-09-05 16:05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4680   2016-02-22 2021-07-06 09:43
1165 대출산시대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2] 똥똥배 273   2014-04-17 2014-04-19 09:49
워낙 오래 손 놓다보니 내용도 까먹고 일단 제쳐두고 돈 벌자고 한 프로젝트가 시간낭비에 수입0이다 보니까 의욕이 확 떨어져서... 딱히 몸이 아픈 건 아닌데 마음의 병이랄까... 한동안은 계속 쉬어야 겠습니다. 아무것도 안 되네요.  
1164 근황 [1] 외계생물체 215   2014-04-19 2014-04-20 04:04
한 1년전쯤에 탈퇴글을 쓰고 떠났던 외계생물체입니다. 탈퇴를 했기 때문에 아이디는 없습니다.   2004년쯤에 혼둠에서 활동을 시작한거 같으니까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올해 스무살, 대학생이 되었네요. 대학교는 적당히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갔습니다.   ...  
1163 한순간 망했다 싶더니 똥똥배 248   2014-04-21 2014-04-21 18:34
또 다시 이리저리 길이 열려서... 세상일 알 수가 없군요.  
1162 왜 세계일주 판툰에 안 올라오죠 [3] 1일1회접속자 247   2014-04-27 2014-04-28 05:40
왜죠  
1161 근황입니다. [2] 노루발 206   2014-04-27 2014-04-27 21:52
#1 홀덤 끊고 체스 시작. 도박에 몰두하니 도박이 제 생활을 좀먹는 것이 느껴져서 결국 끊고 체스를 시작했습니다. 괜찮기는 한데 컴퓨터 상대로만 하니 심심하군요. ...아, 참고로 제 수준은 말만 옮길 줄 아는 수준입니다. 컴퓨터 상대로 하면 매일 져서 심...  
1160 게임 영상을 유튜브로 work through? 한다는 게 뭐죠? [2] ㅇㅇ 246   2014-04-27 2014-04-28 00:39
알려줘세용  
1159 간만에 정모 후기들 보니까 새록새록 합니다. [4] 장펭돌 250   2014-04-30 2014-05-01 22:41
사실 요즘엔 혼둠 잘 안오는데, 그래도 똥똥배님 만화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잘 보고있습니다. 제가 혼둠에 유입된것도 똥똥배님 만화를 통해서 였는데, 여전히 재미 있습니다. 무튼 간만에 혼둠에 와서 제 지난글들을 보다가 정모 글이 있기에 정모후기들을 쭉...  
1158 게임과 소설의 장단점은 뭘까요 [7] 바보같은 188   2014-05-07 2014-05-13 01:19
어떤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긴 호흡으로 오래 집중할 수 있지만 게임은 매 장면이 임팩트가 있고.. 시간 절약 측면에서 생각해보니 꼭 시간이 긴게 단점은 아니고, 또 실제로 애니라던가 게임이 꼭 소설보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뺏기진 않더군요. 전투씬 묘사...  
1157 혼둠에 공용 개발일지 게시판이 있으면 어떨까요? [4] 눈팅개발자 213   2014-05-11 2014-05-12 01:59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외국에 TIGSource라는 인디게임 개발 포럼에 devlog 게시판이 있는데요. ->  forums.tigsource.컴/index.php?board=27.0 그 게시판에 보면 인디 개발자들이 자기가 만드는 게임 개발일지를 올려요. 개발 중인 스샷도 많이 ...  
1156 갑자기 혼돈의 10년후가 궁금하군요 [2] 천재 156   2014-05-13 2014-05-13 05:05
혼돔의 10년후느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게임제작대회도 참가자가 없었던때도 있었는데 조금식 퀄리티가 늘어가는것을 느낍니다 이것과 비례하여 사이트의 퀄리티도 높아진다면 네이버를 뛰어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그리고 여기홈페이지가 혼돈이 맞나요...  
1155 제15회 똥똥배 대회 심사에서 제가 빠진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똥똥배 223   2014-05-13 2014-05-20 08:39
14회 진행하면서 생각했지만, 갈수록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혼자서 모든 걸 다 처리하기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완전 백수고 대회 관리만 하면 문제없지만 대회는 대회고, 생업은 엄연히 있는지라. 물론 대회에 관심이 끊는 건 아니고, 출품작들 해...  
1154 심사 토너먼트. [2] 노루발 163   2014-05-14 2014-05-14 08:00
출품작 만큼의 심사위원이 있다. 그래서 심사위원과 출품작을 랜덤 매칭으로 1:1로 매칭해 토너먼트를 하게 된다. 심사위원이 출품작에게 만족하면 심사위원은 남고 출품작이 올라간다. 반면 심사위원이 불만족이라면 심사위원이 올라가고 출품작이 남는다. 그...  
1153 안녕하세요 똥똥배님 [3] 혼둠님천재 190   2014-05-15 2014-05-17 05:15
혼둠이란 도메인 주소는 참 잘 지은 이름 같아요. 저는 어떻게 지어도 1일이면 광속으로 질리는데 다 내가 지은 이름이라 그런 거 같아요. 그러니까 괜찮으시면 저도 블로그 도메인 주소 하나만 작명해주세요. 판타지스럽게요. 그런데 이 글을 보고서도 안본척...  
1152 안녕하세요 혼둠님 그럼요 [7] secret 혼둠님천재 2   2014-05-16 2014-05-16 09:37
비밀글입니다.  
1151 혼둠님 정말로 죄송합니다 [1] 혼둠님천재 187   2014-05-16 2014-05-16 18:40
화푸세요..  
1150 완성작 게시판 스킨이 자유게시판과 같길 바란다면 욕심일까요? [8] 흑곰 311   2014-05-16 2014-05-20 17:28
왠지 보기 불편해서요.   한 줄씩 제목이 있는 일반게시판 형태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안된다면 어쩔 수 없네요.  
1149 Out of Index 출품해볼까 합니다. [4] 똥똥배 216   2014-05-20 2014-05-21 06:21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09487 엔하위키 들어갔다가 봤는데, 이런 대회라면 저를 위한 대회같아서 출품해볼까 합니다. 사실 똥똥배 대회를 매번 개최하고 있지만, 사실 심사보다는 출품을 하고 싶었습니다. 실행가능한 데모까지만 내면 되...  
1148 개발 (희망) 일정 똥똥배 164   2014-05-21 2014-05-21 18:03
- 대출산시대 이번 주 내로 0.8버전 완성( ~ 25) (그래픽 수정은 도와줄 사람을 찾아보고 없으면, 부족해도 직접 손볼 데까지 손 보기로) - 단한발 다음주 1주 안에 데모 제작, 유니티 사용( ~ 6.1). - 6월 OOI 마감까지 ASSBOOK 제작 아주 심플한 일정이군요.  
1147 언더테일이란 게임 정말 무섭네요 [7] 우우왓 279   2014-05-22 2014-05-27 09:24
내 나이 27. 무서워서 화장실도 안 간건 몇년만인가. 배드엔딩 개소름이.. 엔하위키에 항목이랑 링크 있으니 함 해보세요. 혼둠님 감상이 무척 궁금한 게임입니다.  
1146 ASS BOOK은 개발 보류 [2] 똥똥배 170   2014-05-25 2014-05-26 02:28
간단하게 만들어 볼까 했는데 사실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을 거 같고, 실험성이 높거나 그다지 참신하지도 않은 거 같음. 사실 대출산 시대도 별로 참신한 거 없는 평범한 게임이지만 일단 만든 게 아까우니 출품하기로 하고. 나머지 들은 새로운 시도를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