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1
만들고 있는 웹게임에 참고할 자료가 필요하던 와중 121세계가 시작한다길래 설렁설렁 시작했다.
하지만 유튜브 시청, 게임, 유머 커뮤니티 눈팅 등은 조금만 해야지 마음먹어도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아니겠는가?
제 버릇 못 주고 몇년 전 같이 하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오래된 스카이프 주소밖에 없다.
그래서 twstats(부족전쟁 전적(?)사이트라고 말하면 이야기가 쉬울 것이다)를 켜고 옛날 부족원들을 보는데...
121세계에서 하는 사람이 있다! 이 망겜을 아직도 하네... 라고 생각하며 메일을 보낸다.
"안녕! 아직도 이 게임 하고 있다니 반갑구나. 나 노루발이야. 옛날 친구들이랑 혹시 아직도 연락해?"
한참 있다가 답장이 왔다
"ㅇㅇ J랑 Z는 접었고 R은 아직 하고있어. (닉네임 알려줌)"
요시! 바로 컨택을 떄린다.
너도 만나서 반가웠다느니 이번 세계에서도 화이팅이라느니 서로 사탕발린 말을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던 세계마다 마을수 10개를 못넘기고 찎싸는 조루플레이어지만 R은 흔쾌히 나를 맞아줬다.
옛날 친구들 모아서 다시 한번 해볼거라고 디스코드로 얘기하는 R.
나의 마음에도 덩달아 불이 붙기 시작했다.
#2
부족전쟁에는 PP(Premium Points)라는 재화가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인터페이스와 편의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정도의 혜택을 주었지만
요즘에는 PP 기능을 사용하면 건물과 유닛도 자동으로 올려주고
인게임 자원도 살 수 있고 건물의 건설 속도도 단축이 가능한 등등... 없으면 안 되는 필수적인 재화이다.
이 PP를 얻으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당연히 현질이고 또 하나는 인게임 자원을 PP로 판매하는 것이다.
R과 나는 나중에 함께하고 121세계에서는 자원을 판매하며 PP를 모으기로 했다.
일단 PP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내가 자원이 많아야 하므로 초반 1주일은 빡세게 달리며 기마와 창병을 뽑았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부족 초대가 오는데 어차피 빡세게 할 거 아니라서 그냥 오는 초대를 생각없이 받았다.
나는 이 "오는 초대"를 생각없이 받은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귀찮아서 나중에 계속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