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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매장을 딱 한번 가봤는데 아마 초등학교 때였을 겁니다.
어머니를 졸라서 수원역에 갔는데 어두컴컴한 분위기에 무서운 중학생 고등학생 형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고 있었고
듣도보도 못한 일본어 카드들에 압도당하고 분위기에 당황한 저는 빨리 어머니 손을 붙잡고 매장을 빠져나갔네요.
이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 매장 방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얼마 전 마스터 듀얼에 입문하고
오프라인 듀얼도 한번 입문해볼까?? 간을 보고 있었는데 마침 수원에 매장이 두개나 생긴다는 소식이 들려서
이건 기회다! 하고 어제 가오픈한 영통 매장에 가봤습니다.
가오픈한 매장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물건이 별로 없고 분위기가 휑했는데
어릴 때의 기억에 남아있던 매장보다는 좀더 밝고 쾌적한 분위기여서 놀랐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열정을 뿜어내며 게임을 하고 있어서 또 놀랐습니다.
매장에 왔으니 구경만 하기는 그래서 카드를 좀 샀는데
원하던 카드들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져서 바로 프로텍터를 구입했습니다.
팩 까는 동안 두분정도 오셔서 게임을 제안하셨는데 아직 덱이 없어서 게임을 같이 못 해드렸네요...
다음에 방문할때는 꼭 덱도 맞추고 매트도 하나 사서 즐겁게 게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