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만들 당시에, 똥똥배대회 12회를 마일스톤 삼아서 뭔가 열심히 해보려고 삽질(?)했었는데, 결국엔 제 예상보다 시궁창(?)인 물건이 나오니 제 입장에선 가슴이 찢어지는 군요.


 사실 아무런 지원이나 투자등의 그 어떠한 도움도 없이 이정도까지 해먹은것도 겨우겨우 해냈다면서 자기위로나 할 수 있지만요.


제 입장에서 느낀 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 3D게임을 혼자 만드는게 미친짓.(그치만, 이 사례처럼 10년넘게 열망해온 일이라면 밀고 나갈수도 있지만..)

  ->게임엔진도 문제지만, 그보다 문제인건 3D그래픽 에셋 만들기. 그리고 애니매이션딸린 그래픽에셋이면....
         "너는 이미 죽어있다."


 * 3D게임을 혼자서, 그것도 엔진까지 직접 만들어서 하는게 미친짓.

  ->사실 이건 그짓을 편하게 할수있는 U**** 3D의 라이센스를 구입할 돈이 없어서 그런거고, (물론 이건 무료버전이 있다는것도 명백히 알지만, 원하는 기능중에 제한된게 많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찾아봐도, 쓰기편하면 윈도전용 VS 크로스플랫폼이나 불편 이거임.


 * 3D게임을 혼자서 직장다니면서 만드는게 미친짓.

 -> 게임개발은 주로 퇴근길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채 2.8키로짜리 고성능 준 게이밍 랩탑(?)끼고 했습니다.

  집에서 작업한건 주말에도 겨우겨우 시간냈을뿐이고요.

  대략 들고 다니면 팔이 빠질겁니다.(?)


세가지 미친짓(?)으로서 이번에 출품한 거에 대해 excuse(변명)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제가 이것을 하면서 뼈다귀에 새겨질정도로 아려오는 점을 이야기하고싶었고, 

향후에 저같은 짓(?)을 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겁니다.


(결론 : show me the money )


추가 : 저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리눅스/맥(겸)용게임 개발자들 대부분은 그거말고도 하나이상의 직업이 있는 직장인이더군요.

 적어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이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는듯.(플래시웹게임 개발은 예외로 칩시다(?))

조회 수 :
1141
등록일 :
2013.05.13
18:36:36 (*.91.105.1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698692

아페이론

2013.05.13
18:51:59
(*.107.118.206)
3D게임을 혼자 만드는건 확실한 미친짓이란 것에 동감합니다.

그래도 자작 엔진 정도는 하나 만들어 가지고 있는 건 로망이 아니겠나요 (....)

王코털

2013.05.13
19:42:59
(*.91.105.13)
그나마 이런 짓이 과거에 제 게임이 무시당했던 경험에 대한 설욕전(?) 이란 성격이 꽤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싶죠.
( 제 게임이 구리다는 사람들 보라면서 3D그래픽 + 게임이 흔한(?) 윈도 사용자들이 쟁쟁한 게임에 눈이 다 쏠려서 非윈도우 쓰시는 분들더러 해보라고 크로스플랫폼 ㅇㅅㅇ )
그거 아니었으면, 사실 시작할 엄두조차 안났죠.ㅋㅋㅋ

노루발

2013.05.13
19:02:17
(*.203.63.202)
자작은 로망. 게임으로 벌어먹고 사는것도 로망.
저도 게임 만들면서 그걸로 고기반찬 사먹는게 꿈...

王코털

2013.05.13
19:46:37
(*.91.105.13)
자작은 분명 로망에 속하긴 하지만, 완전한 자작이란 있을 수 없기에(?) 타협하는 거지요(?)
저도 게임만들면서 소고기 사먹는것도 꿈중에 하나지만, 크로스 플랫폼의 알흠다움(?)을 전파하여, 세상엔 게임하며 놀수있는 다양한 플랫폼(리눅스든, 맥이든 BSD든..)이 있다는 것을 깨우치고(?), 이를 통해, 현재의 불편한 문제(잉터넷뱅킹, 전자정부)를 완화할 수 있는 정치력을 만드는것은, 제 창작세계를 구축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꿈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144   2023-09-05 2023-09-05 16:05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4704   2016-02-22 2021-07-06 09:43
369 싸이스볼 간만에 정주행 하는데 [1] file 노루발 58   2023-08-14 2023-08-17 15:47
 
368 혼돈과 어둠의 땅을 200% 즐기는 방법 [4] 흑곰 58   2023-08-08 2023-08-10 10:39
있겠냐고  
367 Play by chat 1일차 secret 서기 58   2013-03-30 2013-04-14 17:47
비밀글입니다.  
366 일주일에 글 하나 쓰자고 다짐했는데 [3] 아리포 58   2019-11-25 2020-01-18 22:24
1월에 글을 쓰고 전혀 쓰지 않았네요. 좋은 소식은 열심히 일해서 이번달부터 월급 5만원 올랐습니다. 모두 축하해주세요.  
365 OTW 푸는것보다 풀이글 쓰는게 더 귀찮음 [3] 노루발 58   2020-03-06 2020-04-10 09:04
후 밴딧 다 깼으니 이제 Natas를 풀겠습니다  
364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2] 규라센 58   2020-03-05 2020-03-05 18:47
저도 조심하는 중입니다. 일 하기 힘드네요 ㅜ  
363 향후 사이트 개편안 [5] 흑곰 58   2023-05-09 2023-05-30 17:01
응 없어 돌아가  
362 TRPG를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하여 [2] 장펭돌 58   2018-12-30 2019-01-02 02:22
https://sites.google.com/site/dungeonworldkr/home/action 던젼월드의 기초! 사실 태블릿PC에 카톡이 없어서 링크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361 그레이트윌 프로젝트 [2] 흑곰 57   2024-06-26 2024-06-30 22:50
새벽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어디까지나 아이디어이고, 실행은 별개입니다. 1. 그레이트윌(Great Will) 프로젝트 2. 그레이트윌은 위대한 의지를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창조도시 최초의 RPG2000 장편 완성작 게임인 위대한 의지를 리스펙트하는 차원에...  
360 MT, 정모, 기타 오프모임 후기를 아카이브 동굴로 옮겼습니다. [1] 노루발 57   2020-12-13 2021-01-17 09:44
오프모임 참석하시는 분들이 쉽게 후기를 모아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오프모임 후기를 아카이브 동굴로 옮겼습니다. 앞으로 오프모임 후기는 아카이브 동굴에 작성 부탁드립니다. 글바위에 올라오는 경우는 제가 이동하겠습니다. 2021.01.17 수정: 귀찮아...  
359 휴가를 받았습니다 [3] 흑곰 57   2018-09-08 2018-09-10 09:02
휴가를 받았습니다. 월화수 3일. 주말이 붙어있으니 약 3일이라 할 수도 있겠군요. 이번 휴가는 소비의 휴가가 아닌 생산의 휴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서 소비란... 인터넷 서핑에 의한 시간 소비를 말합니다. 사실 인터넷과 페이스북 중독인 편입...  
358 다음 TRPG 해보고 싶은 캐릭터 [1] 짜요 57   2019-01-18 2019-01-18 18:19
얼음 화살을 사용하는 애쉬쨔응.... 나도 껴죠요....ㅠ  
357 하라는 개발은 안하고 [3] emossi 57   2018-08-26 2018-08-30 01:29
게임회사에 들어가 일하고 있습니다. 개선 쭉하고 있는데 더 해야할게 너무 많아서 개인 일은 손도 못대는군요. 더른 국가 런칭에 이벤트에 일정관리 기능 개선 등등... 홀로만들때 하기 힘든걸 규모가 있으면 해볼수 있다는 것과 돈이 나온다는 건 장점인거 ...  
356 ㅋㅋㅋ 나 아이디 찾았당 [1] 이재철 57   2018-08-09 2018-08-09 09:49
만세이  
355 인터넷에 글을 쓰기가 무섭다 [2] 노루발 57   2020-01-22 2020-03-01 04:11
옛날에는 무턱대고 쓰고 봤는데 요즘에는 욕을 먹는 것이 무섭다.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굳이 현실에서도 먹는 욕을 인터넷에서도 먹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 생산하기를 그만하고 소비적이 ...  
354 화요일 하루 밤샜는데 [2] 흑곰 57   2020-03-05 2020-03-07 10:30
화요일 하루 밤샜는데(2시간 잠) 이렇게 힘든걸 보니 늙어서 그런가 봅니다. 오늘 점심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1시간 자야겠음  
353 글바위 주인 룰루입니다. [8] 룰루 57   2018-12-17 2018-12-18 23:08
뻘글엔 룰루 사진 업로드가 아까우니 글만 남깁니다. 댓글 10개 미만으로 달릴시 글바위 폭파시킴  
352 손님이 오셨나봅니다. [2] 규라센 56   2024-03-27 2024-03-28 12:08
환영해줍시다!  
351 오도바이를 샀습니다. [2] file 노루발 56   2023-09-27 2023-09-28 09:49
 
350 혼돈과 어둠의 채팅 성과 [7] 흑곰 56   2023-08-01 2023-08-08 18:41
혼돈과 어둠의 채팅 성과를 남겨봅니다. 웹소켓을 이용한 채팅 프로그램이고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초기버전은 백엔드를 파이썬으로 개발했었고(7월 중순), 현재는 자바로 재개발했습니다(7월말 8월초). 사람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사이트라 큰 성과랄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