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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요새는  친구들이랑 체스나 두고

그림이나 그리면서 다소 조촐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잘 켜지 않습니다.

     (고작 켜서 하는 일은

음악을 듣는 일과. 아는사람과 오캔데스메치. 마비노기 [요샌 거의 안해.]

        그리고 비밀의 특훈 뿐이야.)


  요샌 소재 고갈.... 이라고나 할까.

   어떤 문체로 글을 써내려가야 할지 막막해.

   -   수은같이 덩어리진 우울함이

하얀 셔츠의 옷깃을 타고 흘러.-
    
     컴퓨터를 켜. 머리엔 물론 -아무생각 없지.
         머리가 난잡하지만.
        
     나의 친구들이 위로해 줄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켜고 말아.


              위로는 무슨 위로야. 바보바보. 괜한거 기대했잖아.
                          하고-.. [으악- 이기주의자다!]

      컴퓨터를 끄면.
          갑자기
착 가라앉아서 무언가 쓰고싶어. [꼼지락]
  (나도 아날로그화 되가는걸까? 후후.)
편지-. 라던가. 소설.

그, 그렇지만. 도덕시간 같은때에.
     교복을 코르셋으로 줄인 여자애들은-

인터넷 소설을 보고 감명받아서
  몰래  핑크색이 과하게 들어간 공책에

자신이 비슷한 풍의 소설을 만들어 본다던가.




          그런거? 그런거 말이야?

             절.. 절대로 무리야.

나한테는. 오히려 이모션 소설이 우습다고 생각한때가 있어.
          
그것도 엄연히 글의 한 종류인데

백인이 흑인을 무시하듯

나의 에나멜로 서서히 뭉개버린것이.

          창피해져.

그 아이들은  오프라인에서

무려 . 소설을 "펜" 으로 쓴다구.

    펜이랑 자판의 차이는 굉장해.

오프라인에서 정말 좋은 소재가 나와서 약간만 끼적거려도.

[ 펜의 은색 볼 굴러가는 소리.

사각거리는 미세한 진동.

종이의 마찰.

배여져 나와서 검은 아라베스크 무늬를 형성하는 잉크.

내 팔의 떨림. ]


마치. 마치. 펜으로 글을쓰면.

   " 칼" 로.

            ["글 이라던가 " 문체" 라는]지나가는 행인A씨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느낌이야.

봐봐. 은색의  고체에. 네 정맥의. 동맥의 울림이 그대로 전해져.

그리고 까만색 피.

        하얀 지면을 까맣게. 까맣게.....


       ..... 나, 왠지,

           지난날의

" 뭔가 아는듯한" 문체를 쓴적이 있어.

        그때를 생각하면..... 아, 아-.......

      귀가 새빨개질 정도로 창피해.


           내가 그런 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괴멸감.
               그건 이미 글이 아니었을지도.

           내가 만들어낸 기하학적인 녀석을

           그의 행동을  지켜봐 주신점.

     "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새끼 고양이 같은 집중력으로  당신의 동공을 이쪽 몇KB도 안되는 글에 주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난 더 정진할 겁니다."
조회 수 :
127
등록일 :
2005.04.08
10:05:19 (*.23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100377

자자와

2008.03.19
09:40:23
(*.58.66.8)
"★안냥★"

아르센뤼팽

2008.03.19
09:40:24
(*.43.220.123)
우라늄의 모습을 봐봐 네녀석의 피부 하나하나를 암으로 만들어버릴 우라늄을

지나가던행인A

2008.03.19
09:40:24
(*.23.36.94)
왜 나가지고 지랄이야?

포와로

2008.03.19
09:40:24
(*.119.125.71)
3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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