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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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개학,
1학기때엔 굉장히 좋아하던 애가 있어서
학교 가는게 굉장히 설레였다.
매일 걔 머리 쓰다듬는게 좋았어.
해가 몇번 지고. 비가 두어방울 내리고.
미지근한 비가 검은 머리칼을 적시는중에
그 아이에 대한 기억도 같이 씻겨 내려갔다.
어느날이든. 사랑스러운 사람, 안 생각해 본적이 없어.
괜히 변덕부리기도 하고.
희미한 암호를 보내서 서로 키득거리기도 하고.
연습장을 보여준적도 있고.
잊지 않았다구.
그 무엇이든.
미소 한조각, 둘이 나눠먹었던 조각케이크. 사소한 말. 단어의 파편까지도
소중히 쓸어담아 증거품으로 남겨두었다.
어느날.
방의 큰 창문으로부터 몇번 회색 바람이 불어오더니
비가 오고
물이 들이쳐서 전부 번져버렸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울었던 이야기는 이걸로 끝.
내일이면 개학,
1학기때엔 굉장히 좋아하던 애가 있어서
학교 가는게 굉장히 설레였다.
매일 걔 머리 쓰다듬는게 좋았어.
해가 몇번 지고. 비가 두어방울 내리고.
미지근한 비가 검은 머리칼을 적시는중에
그 아이에 대한 기억도 같이 씻겨 내려갔다.
어느날이든. 사랑스러운 사람, 안 생각해 본적이 없어.
괜히 변덕부리기도 하고.
희미한 암호를 보내서 서로 키득거리기도 하고.
연습장을 보여준적도 있고.
잊지 않았다구.
그 무엇이든.
미소 한조각, 둘이 나눠먹었던 조각케이크. 사소한 말. 단어의 파편까지도
소중히 쓸어담아 증거품으로 남겨두었다.
어느날.
방의 큰 창문으로부터 몇번 회색 바람이 불어오더니
비가 오고
물이 들이쳐서 전부 번져버렸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울었던 이야기는 이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