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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전 어렸을때부터 싸이코였습니다.

자기가 싸이코라고 말하는 사람들중에

싸이코는 없다고 하지만

저는 어렸을때부터 싸이코란 소리를 듣고 살아왔습니다.



그게 언제였을까요?

아마 유치원때? 그것도 아니면 초등학교 저학년?

굉장히 어린나이에

'죽음'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절대 영원히 살수 없으며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무서운 사실을

매일매일 하루를 걱정없이 살던 저에게는

엄청나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ㅡ어떤 사람이든

영원히 살수는 없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건,

제 자신이 언젠가 죽기때문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죽음보다도

더욱 두려웠던건, 바로 주변사람...


나를 사랑해주는 너무도 소중한 가족과

같이 있는것만으로 즐거운 친구들...

이 사람들중 한명이 죽어버려서

'영원히 만날수 없게'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것이 너무도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잠자리에 들어 밤새 소리죽여 운적도 있었죠.

하지만 이내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슬퍼해봤자

변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그래서 그 문제(걱정)는 일단 덮어두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덮어놓고 있는 문제죠.

그렇게 슬픈 사실 이외에도

죽음에 관해 고찰하며

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단 한번'


인생은 단 한번뿐이라는것.

전생이라던가 후생이라던가

그런게 있더라도

지금 겪고있는 인생이

단 한번이라는건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인생은

'나 자신'의 인생이고 싶었습니다.

무슨말인지 모르시겠다구요?

그러니까 남들과 다르게 살고싶었다는 소립니다.

남들이 하는데로 똑같이 따라하는 인생?

'대세'라는 이름하에 다른것 쫓아가기 바쁜 인생?

구역질이 났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은 복장

다른 사람과 같은 행동

다른 사람과 같은 인생

...

유행이니 대세라는 이름 하에

다른사람이 하는대로 한다고?

정말 구역질나는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다른사람이 모두 하는 방식에

극단적으로 반발했습니다.

평범함이 싫어서...

남들처럼 되기 싫어서...

그랬더니 어느새

모두가 말하더군요.



싸이코

미친놈

이상한 녀석


객관적으로는 욕이겠지만

주관적으로 이만큼의 칭찬이 없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너무도 동경했기에

그 말들을 칭찬으로 받아들이며

기쁘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아 근데 학원가야함 이만
조회 수 :
134
등록일 :
2007.09.13
06:06:01 (*.22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162715

장펭돌

2008.03.21
19:05:00
(*.44.38.129)
... 읽기 귀찮지만, 무튼 왠지 그 나이때부터 그런생각을 했다는게 대단하군요.. 비슷한 생각은 저도 해봤지만.. 유치원때

혼돈

2008.03.21
19:05:00
(*.77.83.162)
개그 아냐? 흑곰글 패러디?

포와로

2008.03.21
19:05:00
(*.42.174.24)
개그네

백곰

2008.03.21
19:05:00
(*.223.113.23)
하이

Kadalin

2008.03.21
19:05:00
(*.150.97.212)
리릴룰뺳.

wkwkdhk

2008.03.21
19:05:00
(*.36.152.200)
ㅋㅋ 싸이코가 아니라 병신임

규라센

2008.03.21
19:05:00
(*.58.92.127)
당연한거 아닙니까..

사비신

2008.03.21
19:05:00
(*.142.208.241)
ㅋㅋㅋ

뮤턴초밥

2008.03.21
19:05:00
(*.127.100.189)
저도 싸이코소리 많이들었음. 비슷한 생각을 한 동료끼리 하이

흑곰

2008.03.21
19:05:00
(*.146.136.13)
누구나 하는 생각을 늘어놓고 자기만 하는척하네

백곰

2008.03.21
19:05:00
(*.223.113.23)
내가 언제 자기만 하는척 했다는것?

라컨

2008.03.21
19:05:00
(*.241.80.216)
뭘햇길레 사이코라는 소릴듣지

시드goon

2008.03.21
19:05:00
(*.253.2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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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할로3 예약판 살려고 들가보니까 이미 매진이빈다 ㅜㅜ  
6056 아낙 님들 [2] 유원 104   2007-09-12 2008-03-21 19:05
식량이 떨어졌슴 저 급해요 이건 원기옥처럼 3분만에 모으는게 아니라고요  
6055 오우 쉣 [1] 신세제퐁 111   2007-09-12 2008-03-21 19:05
어느새 900이였던 나의 식량이 줄어 들었다. 왜 이런거지...  
6054 [re] 저도 심사평 [1] 아리포 105   2007-09-12 2008-03-21 19:04
흠 하나하나 따져보면 좋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하니씩 빈 느낌입니다 이 대회 아니여도 만드실분은 계시지만 게임 대회때문에 만드신분들이 많아서 퀄리티가 떨어진게 보입니다 윗 글에서는 제가 심하게 썻는데 모두 이상한것도 졸작은 아...  
6053 공지가 정리되었다?! [2] 백곰 100   2007-09-13 2008-03-21 19:05
흠... 갑자기 혼돈이 뭔가 일을 벌이려나 웅왕  
6052 전 지금 중 2건만...... 중학교 입학하는순간........ [6] 규라센 104   2007-09-13 2008-03-21 19:05
주변 사람들이 서서히 사라져가고있음......... 정말 친한친구들도 사라져가고......... 정말 친한모든 사람들이 사라져 가고있는데... 슬퍼집니다..  
» 세상은 싸이코를 알아주지 않는다. [13] 백곰 134   2007-09-13 2008-03-21 19:05
전 어렸을때부터 싸이코였습니다. 자기가 싸이코라고 말하는 사람들중에 싸이코는 없다고 하지만 저는 어렸을때부터 싸이코란 소리를 듣고 살아왔습니다. 그게 언제였을까요? 아마 유치원때? 그것도 아니면 초등학교 저학년? 굉장히 어린나이에 '죽음'이란걸 ...  
6050 사비신님을 따라 [5] 유원 151   2007-09-13 2008-03-21 19:05
식량 1000 고고씽  
6049 [re] 실험글 [5] 규라센 93   2007-09-14 2008-03-21 19:05
과연.... 댓글이 아닌 답글을 달아도 식량은 오르는것인가!!?!?!?  
6048 으헤헤 [1] 뮤턴초밥 97   2007-09-14 2008-03-21 19:05
심심합니다. 것보다 우드워크 샀음. 햄스터들이 잘 가지고 놀아서 좋은듯.  
6047 백곰님 싸이코에 대해 고찰 [4] 케르메스 118   2007-09-14 2008-03-21 19:05
>그게 언제였을까요? > >아마 유치원때? 그것도 아니면 초등학교 저학년? > >굉장히 어린나이에 > >'죽음'이란걸 깨달았습니다. > >사람은 절대 영원히 살수 없으며 >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 >무서운 사실을 > >매일매일 하루를 걱정없이 살던 저에게는 >...  
6046 갓 오브 워2를 샀지만 [6] 혼돈 124   2007-09-14 2008-03-21 19:05
보내기 싫어서 뒹굴 거리고 있다. 푸하하하하~ 근처에 우체국이 없어서... 월요일에 우체국 있는 동네에 볼 일이 있으니 그때 보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