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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새벽 2:00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피자도 시켜놨고 우리집에 애들도 모여있으니

와서 놀쟈

다음날이 정모라 좀 고민했지만

피자의 유혹은 너무 강했다.

근데 십라 가보니까 피자 다 쳐먹었어ㅠㅠ


새벽 5:00

뒤늦게 오늘 정모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헉 5시...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피자도 안먹어서 배가 고파서

볶음밥 만들어먹다가 기름이 팍 튀기는 바람에

정모에 입고 갈 바지가 크리티컬히트

일단 밥을 다 먹고

바지를 어떻게 할까 고심했다.


아침 6:00

빨기는 너무 늦었고

어쩔수 없이 손빨래!

...시도하다가 망했다.

아예 기름이 전체적으로 번져서 좆됨

그냥 딴바지 입고가기로 결정


아침 7:00

1시간 30분 정도는 잘수 있겠지...

싶어서 누우려고 하는데

아버지 기상

아버지 왈 '오 일찍 일어났구나'

허허 ㅠㅠ

속으로는 울면서

입으로는

'네 오늘 독서실 가려구요.'

라고 말하고 말았다.

오늘 잠자긴 글렀구나...

아버지가 밥이나 사먹으라며 11000원을 주셨다.

대슬의 부담감이 조금은 줄겠군.


아침 8:00

느릿느릿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

졸려 죽겠는데

오늘따라 더 춥다.

할것도 없고 먼저 신촌에 가 있기로 했다.


아침 9:00

신촌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추위가 뼈속까지 파고드는 기분이었다.

여기서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단말인가...

가뜩이나 잠도 못잤고

감기걸릴게 뻔했다.

춥기도 추웠지만 너무 졸렸다.

지하철에 있으면서, 덜 춥고, 잠을 잘수있는 공간을 찾아 해맸다.

하나 있었다. 화장실

화장실 4번째칸 좌변기 있는곳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잠들기 직전, 문득 내 신세가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모 후기에서 계속
조회 수 :
136
등록일 :
2008.01.15
02:58:42 (*.17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174769

대슬

2008.03.21
19:07:18
(*.211.29.121)
고민했다면서 뒤늦게 깨달았단게 뭔 소리

장펭돌

2008.03.21
19:07:18
(*.49.200.231)
화장실에서 잠든 백곰의 이야기 ㅋㅋㅋ

똥똥배

2008.03.21
19:07:18
(*.193.78.101)
불쌍하다

똥똥배

2008.03.21
19:07:18
(*.193.78.101)
내용이 읽어 보니 대슬이 돈이 많아 한 턱 쏘기로 한 건가요?

대슬

2008.03.21
19:07:18
(*.211.29.121)
백곰이 돈이 없어서 못 올 수 있다고 하길래 백곰 몫은 내줄테니 오라고 한것

백곰

2008.03.21
19:07:18
(*.173.163.58)
대슬//놀다가 까먹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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