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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AM 7:00>

요즘은 늦잠이 대세인지라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귀찮게도 ... 솔직히 이렇게 생각했다.

'아 그냥 무슨 일생겨서 못갔다고 할까...'

그래도 일찍 일어나 씻고, 대기타고 잇는데

엄마가 아침은 꼭 먹고 가야 한다구 했따.

아침을 꾸역꾸역 먹고 존내 대기 타다가 나왔다.

<AM 9:45>

수색역까지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7727버스를 타고 수색역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괜히 빨리나온듯 싶었다. 검색해보니 신촌역까지는

16분 거리라고 했는데... 시간 존나 남잖아...?

근데 지하철기다리고 하다보니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음

<AM 10:20>

신촌역 3번출구로 나왔다. 근데 생각보다 늦게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앞에 안서있다... 생각해보니 얼굴도 모르잖아, 귀찮은데 그냥

갈까? 하고있는데 누가 자꾸 나를 야린다...

<AM 10:30>

10분간 추워 죽겠는데 서있었다... 근데 한 4~5명 되 보이는 사람이

뭐라뭐라 얘기를 하더니 나온다. '혹시...' 하고있는데, 그냥 저쪽으로간다

'낚였구나' 근데 다시 온다... 그러더니 다시 지하철역 안으로 존나

기어들어간다. 그래서 궁금해서 쳐다보고 잇는데 계단을 내려가면서

일행중 제일 말라보이는 한명이 나와 눈이 마주쳤다... 왠지 겁나 뻘쭘했다.

<AM 10:35>

추웠다. 추위를 잊기위해 MP3 켜고 노래를 들었다.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인지 빨간 의자가 있어 앉았다...

'그냥 이러고 가야되나... 혼둠 와서 나중에 존나 까야겠다'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날 찾는거였다... 근데 존나 꼬맹이 같았다.

<AM 10:40>

다같이 모여 길을 걸었다. 춥긴 추웠지만 가만히 있는것보다 걷는게 낫다.

근데 왠 김수로같이 생긴사람이 나에게 누가 누군지 알겠느냐고 물었다

속으로 '그딴건 또 왜물어봐 귀찮게' 생각했다. 딱보기에 누가 누군지

알겠기에 말했떠니 "오~" 라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김수로 같은놈이

"틀렸네. 아는줄알았떠니 뭐야..." 라는식의 말을 했다...

그래서 "그럼 누가 누군데?" 라고 물었더니 다같이 쌩깠다. 샹놈들

<AM 10:50>

김밥먹느니 뭐니 하더니 결국 다시 신촌역앞 맥도날드..

근데 앞에 런치세트 어쩌구 써있다.. 11시부터... 앞에서 대기타려다

추워서 안에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가서 존나 기다리다가

누가 사올지 가위바위보 했는데 대슬이 걸렸다. 대슬은 흑곰을 선택했고

시간이 흐르자 둘이 갔다왔다.. 그사이 존나 침묵이 흐를꺼라 생각했지만

솔직히 오히려 더 많은 대화를 나눴다... 흑곰이 대화 나누고 있었다고 하니

안믿었다. '이 놈 뭐야?'

<AM 11:20>

다먹고 누가 치울지 결정하자고 했다. 그냥 착한내가 접시(?)를 들었다.

라컨도 같이 치우더니 같이 나왔다... 별생각없이 다시 1층으로 올라가려

는데 라컨이 불렀다 "여기다 버리는거 아냐?" 다시 보니 버리는데가

있었다, 버리고 나서 패스트푸드점을 잘 안다니는 나는 접시를 어디다

둬야 할지 몰랐다... '왠지 저기다 둬야 할것같다!' 라고 생각은 했지만

아니면 쪽팔릴것 같아 1층으로 올라왔다... 라컨도 어디다 둬야하는지

모른다고 했다. 같이 올라와 보니 아까 거기다 두는게 맞았나보다 1층에

두고 다시 내려와서 맥도날드를 나왔다.

<AM 이제 나도 몰라>

보드게임방을 찾자고 했다. 대슬이 지도를 꺼냈다...

'오 역시 인트최강은 준비성이 철저하군' 근데 지도를 볼줄 모르나보다

길 존나 헤멨다. 결국 지도는 무용지물이다.

라컨의 통솔을 받으며 우린 존나 잘 걸었다... 춥다고 계속 해대니

흑곰이 뭐라고 했다. 백곰도 기억을 더듬는듯 했으나 전혀 도움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라컨이 "쓰레기장 주위" 라는 말을 했다. 쓰레기가 쌓여있는

곳을보고 내가 "저기다!" 라고 했다. 그냥 웃자고 한말인데, 좀 웃더니

진짜 그리로 간다... '얘네들 멍미'


결국 돌다가 보드겡미방에 가서 놀았다. 확실히 놀다보니

말이 존나 많아졌다. 아무래도 백곰은 흑곰에게 원한이 많나보다

말도 까고, 게임도 존나 바르려고 작정했다.

난 대슬을 바르는걸로 만족했다...


<PM 2:00>

두시간이 지났고 우린 돈을 내고 나왔다.

근데 나오고 나니 뭐 왠지 아쉬워 하는 눈치들었다.

흑곰이 너무 짧았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가기로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들어가는건 쪽팔릴듯해서 아까 닫혀있던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걷다가 건물로 올라갔는데 알고보니 거기가 아니다.

이상한 정신나간 엘리베이터만 있다. 바닥이 찐득찐득한 곳에서서

대화를 나눴다. 누군가 "장펭돌은 왜 하필 장씨?" 나고 물었다.

솔직히 그렇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귀찮아서 대충 말했다.

흑곰이 대화만 해도 재밌다고 했다.

<PM 2:20>

다시 내려가서 보드게임방을 가보니

아까 닫혀있던곳이 열려 있었다. 근데 여긴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처음엔 이상한 원숭이 떨구기(?) 를 했는데, 뭐 방법도 모르고

존나 헤메다가 백곰이 기억을 되짚어가며 했는데, 별로 였다

내가 "누가 이거 재밌다고 했어?" 라고 물었다. 진심으로 별로였다.

그래서 이번엔 다빈치코드를 하는데 라컨이 쩔었다. 뭘 찍어도 틀렸다

여기서 얻은 교훈은 숫자0이 조커보다 좋다는거다.

결국 두판해서 두판다 발리다 시피했다.

<PM 3:20>

서로 대화를 나누며 신촌거리를 걸었다.

난 너무 늦은것같아 집으로 간다고 했고, 작별을 고했다.

'만나기 쉬운 사이도 아닌데 악수라도 청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왠지 좀 모냥빠지는듯 해서 때려쳤다.

그리고 난 내 갈길을 갔다... MP3를 꺼내려다가 이어폰도 같이 꺼내져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뒤를 돌아보면 존나 쪼개고 잇을것 같애서

일부러 뒤를 안보고 이어폰을 주웠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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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존나 길게 쓴듯?

완전 나 소설가?
조회 수 :
110
등록일 :
2008.01.15
08:31:45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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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행인A

2008.03.21
19:07:19
(*.159.6.200)
펭돌형은 불평덩어리란걸 알수있다

백곰

2008.03.21
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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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동안

보가드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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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좀 마낫다

장펭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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