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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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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닥에서 제법 유명하신 마사님의 작품입니다.



어쨌뜬 미식행성 카스테라는 지금 6화까지 나와서 상당히 인기를 얻는 작품이죠.

어느 세계에서만의 말이지만...



어쨌든 카스테라 5화는 카스테라 시리즈 중 가장 재밌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반대로 다른 카스테라 시리즈는 다 재미없어다고도 할 수 있죠.

사실 카스테라는 '아이쿠 내사랑'(주1)이 아니었으면 접하지도 않았을 게임이었을지도?

카스테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RPG2000 작품이란 것과 개그때문이었습니다.


RPG2000의 문제는 후반에 이야기하고, 개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마사님의 만화를 봐도 그렇지만 특유의 그림과 연출, 스토리는 정말 수준급입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뭔가가 있지만 개그만은 아닙니다.

한 번 씩 개그나오면 뭐여? 이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사님 개그에는 2가지 개그가 있는데 하나는 하이개그, 하나는 패러디입니다.

하이개그 쪽은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이해 못할 약간 꼬여있는 개그입니다.

그냥 만화를 무심코 보면 '그게 개그였나?'하고 생각하게 되죠.

마사님 블로그에서 이런 개그는 거의 밑에 팬 몇분의 댓글로 '어? 그런 개그를 했나?'라고 깨닫죠.

그리고 극악인 부분인 패러디...

너무 마이너한 작품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유 분야를 패러디 한달까요...

그리고 와 닿지 않는데 너무 밀어붙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미트스핀이나 Mr.Ya같은 것은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데도

마사님은 좋아하시는지 만화에서 종종 등장합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마사님 만화에서 개그는 왠지 아닙니다.

우라사와 나오키 씨(몬스터, 20세기 소년 작가)가 진지한 부분은 괜찮은데

개그는 영 아닌 것 비슷합니다.



너무 단점부터 막 말하면 마사님 개그는 재미없다는 결론이 되므로

이쯤에서 게임을 살펴봅시다.



카스테라 5화는 유명한 동화 신데렐라의 패러디입니다.

만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캐릭터를 동화 인물로 배치하기이죠.

이런 전개가 좋은 점은 일단 사람들이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잘 알기 때문에 이야기의 전개에 신경 쓸 필요없이

오로지 캐릭터성이 나오는 부분이나 개그에만 주목하면 됩니다.

게다가 게임은 슈팅이라서 더욱 간단합니다.

간단히 마사님의 개그를 즐기면 되는 거죠.



그래서 다른 카스테라 시리즈와 달리 5화만은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의 미니게임들도 간단하지만 참신합니다.


아무튼 이 게임에서도 좀 그랬던 것이 '카이지 패러디'라든지 그 의문의 2명 때문에

마이너한 경향으로 빠지고 말았지만 카스테라 중에서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카스테라 앞 편을 안 하고 이것부터 하면 캐릭터들의 성격을 모른채 하는 것이라

재미가 반감할 테니 어떤 것을 추천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마지막으로 카스테라 시리즈가 RPG2000이라서 재미없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하겠습니다.

이건 카스테라만이 아니라 모든 RPG2000으로 만든 게임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예전에 제가 RPG2000이 아마추어 제작자들을 다 망쳐놨다는 이야기 했는데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카스테라 5화를 제외한 게임들의 진행 방식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대화를 하는 겁니다.

뭐 동전 찾기나 사람들 마음 읽기 같은 것도 있었지만 전 별로 하고 땡기지도 않아서 무의미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거의 모든 RPG2000 게임들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야기를 보고,

또 어딘가 가라고 해서 이동하고 가서 대화하고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디 유명한 데서 나온 상용 게임이라면 감수하고 하겠지만,

하다가 도중에 끝나기도 하는 아마추어 게임을 그렇게 하기는 싫습니다.

특히 어디 어디가서 무엇 가져와라 식의 퀘스트를 RPG의 미덕으로 보고

재미라곤 전혀 들어있지 않고 시스템에만 충실한 게임들은 최악입니다.

그런 게임은 차라리 그냥 스토리만 보여줬으면 합니다.



카스테라도 덜 하긴 했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토리만을 보고 싶은데

RPG2000이란 시스템이 걸림돌이 되었던 거죠.

이것 저것 하지 말고 스토리만 몰두해서 볼 수 있었다면(만화같은 형태라든지)

모든 시리즈를 다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5화는 슈팅에 동화 패러디로 상당히 대중성이 높았다는 겁니다.

다른 카스테라들은 약간 따분한 감이 있었지만,

데스 브링거(맞나?)에서는 독특함.(짧아서 유감이지요)

민폐 마법소녀 정미소에서는 통쾌함을 보여줘서 RPG2000을 넘어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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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아히쿠 내사랑

만화가 아닌 게임을 한달에 한편씩 드라마 같은 형식으로 연재하는 온라인 게임 연재 잡지.

필자가 생각해 낸 것으로 발상은 좋았지만, 아마추어 제작자들이 연재에 약한 것과

다음 편으로 세이브가 이어지는 시스템이 기술적으로 무리가 있었던 등의 이유로

결국 몇 개월 만에 폐간하고 만다.
조회 수 :
3524
추천 수 :
2 / 0
등록일 :
2008.03.01
17:23:49 (*.193.78.101)
엮인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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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마그제

2008.03.17
04:36:48
(*.187.153.163)
헤..

장펭돌

2008.03.17
04:36:48
(*.49.200.231)
나도 사실 똥똥배님 만화의 패러디의 10%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

똥똥배

2008.03.17
04:36:48
(*.193.78.101)
저야 뭐 혼자 노는거고

충치보자기

2008.03.17
04:36:48
(*.214.133.17)
아히쿠내사랑 저도 씨디가 2개 있었는데, 오 이렇게 쓰니까 공감도 가네요. 저도 카스테라는 5화를 제일 인상깊게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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