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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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날 심장에 무리가 와서 링거를 꽂고 살아야 하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내 심장에 온 병은 새롭게 발병한 병이라고 말했다. 나는 의사의 멱살을 잡고 살려달라고 했다.
의사는 링거를 평생 달고 살아가면 살수 있다며 굵은 바늘을 왼쪽 팔뚝에다가 푹 꽂아넣었다.
나는 비몽사몽으로 쓰러졌고 며칠 뒤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병실에 나 혼자만 덩그라니 앉아 있었고,
링거의 끝 부분에 이상한 버튼이 있었다. 나는 왼팔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다가 성질이 나서 확 눌러버렸다.
그랬더니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이였다. 나는 온 몸의 장기가 뒤틀리는 고통을 받다가 결국 죽어버렸고,
영혼이 되었다. 나의 장례식을 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이상한 버튼을 만든 놈이나, 설명을 안 해준 김간호사나,
위험한 걸 함부로 쑤셔넣은 그 의사를 저주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