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글 수 15,207
23000원 짜리 싸구려를 샀는데 생각보다 쓸만하더군요.
마작은 역을 잘 모르고 함께할 3명도 없고 해서 요즘 형과 카이지에 나오는 17보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역은 잘 모르기 때문에 역은 무시하고 커쯔나 슌쯔 4개와 머리만 론으로 정했습니다.
돈 안 걸었을 때는 별로던데 돈 걸고 하니 하나 하나 버릴 때마다 긴장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특히 12보 이후로 부터는...
그리고 카이지처럼 사기 도박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추리는 가능하긴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이었습니다.
상대방의 대기를 예측하는 심리적인 부분도 있구요.
이건 17보를 다 가서 유국되었을 때,
(상이 좁아서 패산은 쌓아두지 않았습니다.)
다음 판에 판돈이 2배가 되기 때문에 다음판은 상당히 긴장하게 됩니다.
오늘은 마지막 승부가 최고였습니다. 최고였기 때문에 마지막 승부였지만.
완전 운이 나쁜 바람에 받은 34패로 리치를 할 수 없었는데
끝까지 17보를 버텨서 유국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판도 유국...
결국 판돈 4배의 대형 게임...
서로 고민을 하며 버렸지만
결국엔 13보 정도에 제 대기가 나왔습니다.
결국 이틀간 형의 돈을 5000원 정도 뜯어 먹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