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08년 10월 5일. 16시 5분.

 

 정면에 보이는 좀비의 머리를 겨누고 메이스를 휘둘렀다.

좀비는 메이스를 휘두르는 나의 팔을 가볍게 붙잡았다. 낭패였다.
일반 좀비가 아닌 엘리트 좀비였던 것이다. 이 둘은 외관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었다.
좀비가 내 팔을 물어뜯었다. 나는 자유로운 손으로 좀비를 밀쳐 떨어트리고 메이스를 휘둘렀다. 좀비는 끔찍한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좀비에게 물렸지만 나는 멀쩡했다. 군에서 지급받은 특수복을 입었기 때문이다.

"올라가! 빨리!"

 군인 하나가 메이스로 자물쇠를 후려쳐 대문을 열었다. 나와 내 동료들은 건물 이층 옥상으로 올라가 저격을 시작했다.
10분 후 근처의 좀비들을 모두 쓰러트렸다. 하지만 좀비 군단의 본대가 몰려오면 이곳은 순식간에 휩슬릴 것이다.
이층 건물을 고른 것도 퇴각을 빨리 하기 위해서였다.

 무전으로 모든 병력이 집결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집결 장소까지 x빠지게 달렸다.
집결 장소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부족한 탄약을 보충했다. 곧 좀비들이 몰려왔다. 숫자가 너무 많다.
아마도 경기도의 좀비란 좀비는 다 모였을 것이다. 나는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로켓포로 자이언트 좀비를 쓰러트리고 엘리트 좀비들에게 총탄을 퍼부었다.

하지만 곧 방어선이 무너지고, 주위는 죽어가는 동료들의 비명으로 가득찼다. 이대로는 안 된다. 나는 힘을 내어 좀비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나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내가 여기서 쓰러지면 인류가 멸망한다!

"으아아아! 죽어!"

 나의 활약과, 예비대의 지원으로 반격을 시작한 군인들은 결국 좀비 군단을 완전히 몰아내었다.
인류는 살아남았고, 나는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좀비들이 전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선 앞으로도 큰 희생이 있어야 할 것이다...

 


   Q U A R T E R   L I F E  1 end

 ------------------------------------
             

              ......







크레딧은 보지 않고 게임을 껐다. 내가 이 게임의 총 제작자의 이름을 알게 된다면 당장 그를 찾아가 수퍼글러브으로 때려눕힐것이기 때문이다.

하프라이프 시리즈는 분명히 명작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벨브 사의 하프라이프 시리즈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전혀. 병아리 눈물 만큼도.

한마디로 말해서 쓰레기다. 이걸 하느니 차라리 낙타의 설사에 머리를 쳐박는게 훨씬 나을 것이다. -AAGN

 



---

쓰고보니 게임에 몰입해서 감정이입이 될 정도인데 쓰레기라고 하는 건 많이 모순이네여.

분류 :
소설
조회 수 :
703
등록일 :
2008.11.13
04:14:06 (*.232.240.15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259091

Dr.휴라기

2008.11.13
04:35:49
(*.32.189.17)
게임부분을 좀 더 길고 깊게해서 몰입도를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

뮤턴초밥

2008.11.13
06:15:42
(*.178.44.15)
이야, 쿼터 라이프. 간지나네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 소설 사분의 일 인생. [2] yesno 2008-11-13 703
664 그림 히카리 [6] file 死門 2008-11-13 1893
663 만화 순정만화 [3] file 死門 2008-11-13 721
662 만화 용사 [2] 死門 2008-11-14 715
661 그림 유령소녀 [4] file 死門 2008-11-14 654
660 소설 탈타란아래나-전설의 힘을 이용해 창세기를 열여가는자4 [7] 팽드로 2008-11-16 794
659 그림 헌터 [1] file 死門 2008-11-18 1077
658 만화 아동보호법 [1] file 死門 2008-11-19 723
657 생일 축전 [2] file kuro쇼우 2008-11-20 514
656 일반 뮤초따라 고어 그린다. [4] file 똥똥배 2008-11-20 995
655 만화 완전폭력원숭이 [4] file 흑곰 2008-11-21 727
654 그림 신대 (ver, southpark) [6] file 포와로 2008-11-21 677
653 그림 F.O.P [3] file 死門 2008-11-22 696
652 기타 고구마 활주. [2] 슈퍼타이 2008-11-23 861
651 만화 조개 목걸이 [1] file 똥똥배 2008-11-23 1195
650 만화 진짜 천사 원숭이 [2] file yesno 2008-11-23 944
649 그림 쉬고 [3] file 死門 2008-11-23 831
648 그림 사랑에 빠진 포르코 [1] file kuro쇼우 2008-11-24 622
647 펜질 연습중 [2] file 지나가던명인A 2008-11-25 543
646 그림 똥똥배님 [4] file 이사온 살놀 2008-11-25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