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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1.

  오늘 아침 - 이라고 생각한 시간에 - 형이 집을 나가면서

 "요 밑에 지하철에 가요. 금방 와요" 했다.

 우리 밑 동네에는 지하철이 없는데? 읭? 이러다 깼음.

 2.

 대마법사 누구누구와 그의 동료들이 미래를 읽어낸다고 하면서

 어린 아이들 수십 명을 커다란 성당? 강당? 그런 곳으로 불러모아서

 그 안을 줄지어 뱅뱅 돌게 했다. 뱅뱅. 아이들은 진짜 레이싱카처럼 달렸다.

 대마법사 누구누구는 그 걸 가까이에서 보면서 "보여! 보여!" 라고 소리쳤고

 난 그 모습이 왠지 너무 슬퍼서 막 울기 시작했음. 화장실에 가서 "아 씨발 왜 울지"

 하면서도 막 쳐 울었음. 하여튼 깨보니 병맛.

 3.

 문피아에 오류가 나서 게시판들이 병신이 되었다. 내것도.
 
이건 진짜 "우왕 소설 날린 건가" 하고 화들짝 놀라서 깼는데 꿈.
 
 어휴 다행.

 4. 

 폴랑이 아프리카 방송을 해서 봤다. 근데 웬 아저씨 목소리 ....
 
 게다가 히어로즈 5로 방송을 한다는게 하고 있는 게임은 무슨 히어로즈 2도 아니고..

 졸라 이상한 게임이었음. 하여튼 병맛.

 5.

 무슨 슈퍼마리오처럼 진행되는 괴악한 리듬 액션 게임을, 형이 사와서 졸라 해댔다.

 그래픽 수준은 슈퍼패미콤 정도. 거실에 나가보니 부모님은 와이드 TV에 게임보이를
 
 연결해서 와이드 화면으로 그 게임의 전작을 하고 계셨음. 근데 그 전작은 전혀 리듬 액션이

 아니었음. 더 엽기적인건 아버지께서 "패드가 불편해" 하시더니 게임보이 위에 커다란 패드를

 덧붙이셔서 하시기 시작. "게임 보이가 아깝다" 이러면서 가슴 아파하는데 깸.

 6.

 우리 학교 무슨 동아리인가 그런데에서 만든 동영상을 봤다. 커다란 교실에서.

 아마 무슨 논술 문제 답안인 모양인데, 먼저 내 답안이 모범 답안으로 나와서 봤더니

 수리 논술 답안이었다. 근데 그 다음부터 나오기 시작한 학생들 답안을 보니 

 막 만화가 그려져 있고 개판. 동영상 나레이터가 " 참 참신하고 멋진 답안들입니다 " 하고 칭찬 열색이었다.

 만화로서도 시험 답안으로서도 개판이었는데 ... 하여튼 병맛.



====

기억 나는 건 여기까지.

   
조회 수 :
1155
등록일 :
2009.01.18
17:47:06 (*.234.2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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