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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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언제나 우리 근처에서 우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부끄러운 것 같기도 하고.
용기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용기를 냈습니다.
그를 잡아서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려왔습니다.
그가 발버둥 치면서
안 된다 안 된다 했지만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제가 데려왔습니다.
그는 버끔버끔 거리다가
죽 어 버 렸 습 니 다.
그는 물고기였던 겁니다.
그 친구는 언제나 우리 근처에서 우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부끄러운 것 같기도 하고.
용기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용기를 냈습니다.
그를 잡아서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려왔습니다.
그가 발버둥 치면서
안 된다 안 된다 했지만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제가 데려왔습니다.
그는 버끔버끔 거리다가
죽 어 버 렸 습 니 다.
그는 물고기였던 겁니다.
Kadalin
- 2009.02.17
- 17:13:53
- (*.240.179.57)
옛날에 왕이 셋 있었는데 둘은 이름이 기억 안나고 아무튼 남은 하나는 혼돈이었음.
혼돈은 자기말고 두 왕을 항상 극진히 대접해 줬는데 두 왕은 거기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느꼈던 듯.
근데 혼돈은 두 왕과는 달리 이목구비같은 게 없이 걍 밋밋했길레 두 왕은 감사의 뜻으로 거기에 구멍을 뚫어주기로 했음.
그래서 두 왕은 서로 번갈아 가며 하루에 하나씩 혼돈의 얼굴에 구멍을 뚫어 주었는데 7일째 되는 날 혼돈은 죽고 말았음.
별로 뜻은 없습니다. 출처는 아마 도가쪽 경전이었던 걸로 기억.
혼돈은 자기말고 두 왕을 항상 극진히 대접해 줬는데 두 왕은 거기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느꼈던 듯.
근데 혼돈은 두 왕과는 달리 이목구비같은 게 없이 걍 밋밋했길레 두 왕은 감사의 뜻으로 거기에 구멍을 뚫어주기로 했음.
그래서 두 왕은 서로 번갈아 가며 하루에 하나씩 혼돈의 얼굴에 구멍을 뚫어 주었는데 7일째 되는 날 혼돈은 죽고 말았음.
별로 뜻은 없습니다. 출처는 아마 도가쪽 경전이었던 걸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