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전재산 2000원.

차비로 쓰기엔 아까워서 회사까지 걸어서 간다.

일요일이긴 하지만 일도 많고, 아침에 회사까지 걸어가는 건 힘드니까.

다행히 회사는 1시간 10분만 걸으면 된다.

 

밥값이 없기에 집에 쌀을 담아 간다.

회사에서 밥을 지어 먹기 위해서.

근데 반찬이 없다. 근처 가게에서 간장이라도 살까 봤더니 3400원.

너무 비싸다...

그런데 약간 옆으로 가니 돈까스 소스가 있다. 1900원.

이거면 밥이랑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돈까스 소스를 샀다.

100원 남음.

차 안타고 걸어가길 잘 한 것 같다.

 

회사에 도착하니 땀에 쩔어있다.

해운대 바닷가로 걸어왔으니 당연할 수 밖에.

속옷과 수건은 챙겨 왔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샤워를 한다.

물론 샤워시설 같은 것은 없다.

세면대에 물 받아서 대야로 물을 끼얹어 샤워를 하는 것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샤워 중에 화장실에 들어오는 사람과 마주친 적은 없다.

마주치면 정말 뻘쭘하겠지.

 

아무튼 이번 주도 차비가 없는 고로 회사에서 먹고 자며 야근을 해야 하겠다.

근데 아무리 한계 상황이 되더라도 어떻게든 먹고 살 수는 있는 듯 싶다.

안 되면 나무 껍질을 벗기거나 풀 뿌리라도 캐겠지. 헷헷헷~

조회 수 :
829
등록일 :
2009.04.20
03:41:22 (*.239.144.1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284156

장펭돌

2009.04.20
03:43:30
(*.49.200.231)
드디어 혼둠에 일기쓰기가 유행이 되고 있다!

ㅍㄹ

2009.04.20
05:00:23
(*.41.100.10)
이렇게 슬픈 일기는 본 적이 없다. 아, 내 건 빼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023-09-05 98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2016-02-22 4660
12102 오늘의 일기7 [6] 장펭돌 2009-04-20 647
» 안빈락도 [2] 똥똥배 2009-04-20 829
12100 본격 알리미 소환글 [1] 장펭돌 2009-04-19 547
12099 안녕하세요. [1] 슈퍼타이 2009-04-19 506
12098 흥크립트도 오랜만에 보니 기억이 없네요 [4] file 똥똥배 2009-04-19 566
12097 오늘의 일기6 [4] 장펭돌 2009-04-18 663
12096 오늘의 일기5 [3] 장펭돌 2009-04-17 665
12095 중얼 [2] 똥똥배 2009-04-16 633
12094 오늘의 일기4 [2] 장펭돌 2009-04-16 614
12093 오늘의 일기3 [2] 장펭돌 2009-04-15 637
12092 [22] Dr.휴라기 2009-04-14 630
12091 펭돌님 일기 분석 [7] 똥똥배 2009-04-14 1318
12090 오늘의 일기2 [5] 장펭돌 2009-04-13 545
12089 오랜만에 왔는데 쌈이 났군요 [4] 방귀남 2009-04-13 530
12088 근데 빨간학 vs 뮤초 왜그럼? [7] 장펭돌 2009-04-13 591
12087 오늘의 일기 [2] 장펭돌 2009-04-12 610
12086 수련회를 갔다 왔단 사실 [4] file ㅍㄹ 2009-04-11 657
12085 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았어 [4] file 뮤초 2009-04-08 556
12084 군대크리 임박 [5] 장펭돌 2009-04-08 580
12083 안그래도 글 안올리는데 야자때문에 더 안올리는 명인입니다 [8] 지나가던명인A 2009-04-07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