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혹시 GP32를 기억하십니까.

19만 8천원이라는, 당시로써는 헉 소리나게 비싼 가격이었지만

"최초의 휴대용 동영상 재생기! mp3가능! 32비트 cpu 사용! 오픈소스 기능까지!"

이런 거창한 수식어를 이끌고 다니며 뭇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전용 게임의 부족 등으로 언젠가부터 에뮬레이터가 주기능이 되고,

회사가 두 개(회사와 법인)로 짝 소리나게 갈라지더니, 망했습니다.


그 쪼개진 회사는 순수 휴대용 게임을 지향하는, "XGP"를 개발한다고 하고

법인은 에뮬레이터 기능을 강화한 "GP2X"를 개발한다고 했습니다.


동호회 쪽에서도 지지자들이 양쪽으로 나뉘었습니다만,

XGP는 보기 좋게 망해버리고, GP2X는 슈퍼파워 컨텐츠 "깜빡이"의 성공에 힘입어 나름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학습기로 팔기 때문에 원래 게임기라는 얘기는 안 합니다만)


그 GP2X도 "명텐도"라는 별명이 붙은 최신버전 "Wiz"를 포함해 여러 번 새 버전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본체 패키지 가격을 19만 8천원으로 통일하더군요.

반절 망해버린 회사를 이런 식으로라도 이어간다는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훈훈하덥니다.



GP32를 가진 사람으로써,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GP2X의 성공을 빌어봅니다.


조회 수 :
908
등록일 :
2009.08.02
09:18:53 (*.1.244.22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289587

똥똥배

2009.08.02
14:40:31
(*.22.20.158)
GP2X WIZ를 2달전엔가 산 저는, 게임은 안 나오고 개발 툴킷도 공개를 안 해서
에뮬용으로 몇번 쓰다가 구석에 쳐 박아 두고 있습니다.

사인팽

2009.08.15
23:04:02
(*.1.244.35)
툴킷 공개 안하면 완전 깡패네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023-09-05 103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2016-02-22 4666
14443 외박 보고! [6] 장펭돌 2009-07-19 915
14442 유격 Complete! [4] 장펭돌 2010-07-04 915
14441 프로그래밍 입문 질문이요;;; [2] 귀차니즘 2011-12-12 914
14440 제가 돌아왔습니다. W.M 흰옷 2009-12-24 914
14439 오늘 하루종일 천둥번개로 난리더니 결국... [2] 장펭돌 2008-05-19 914
14438 그러고 보니 콜리트 요새도 날아갔다... [3] 혼돈 2004-05-14 914
14437 아이콘 좀 그려 주실 분~ [3] 똥똥배 2011-06-23 913
14436 모쪼록 귀찮음 [2] file 검룡 2004-05-27 913
14435 지구 멸망의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5] 윤종대 2008-10-05 913
14434 혹한기 훈련 끝! [5] 장펭돌 2011-01-30 912
14433 조언이나 여러 답변을 듣고자 써봅니다. [6] 짜스터 2010-09-29 912
14432 여행!!! [3] kuro쇼우 2008-05-01 912
14431 S [2] 요한 2008-10-03 912
14430 어제 심야 끝말잇기 놀이로 깨달은 거 [8] 똥똥배 2008-01-07 911
14429 그 때 그 유머의 진실 [2] file 똥똥배 2009-03-22 910
14428 게임을 만들다보니까 [2] file 뮤초 2009-08-04 909
14427 ... 정의? [4] 사과 2008-05-26 909
14426 어라? 그러고 보니 이번 주는 [3] 똥똥배 2010-04-24 908
14425 아니, 근데 수상자분들!! [4] 똥똥배 2010-03-19 908
» 오랜만에 와서 재밌는 사실 하나. [2] 사인팽 2009-08-02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