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나는 뭔가 정의감이었는지, 정신병자였는지
지하실에 감옥을 만들어 범죄자들을 가두고 있었다.
물론 불법 행위였다.
어느날 집에 돌아와 보니 지하실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알고보니 가스 폭발 때문이었다.
나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인간들을 모두 죽여버렸다는 사실에 약간 죄책감을 느꼈지만
또다른 욕구가 고개를 들었다.
나는 죄수들의 자백을 듣기 위해서 녹음기를 지하실에 뒀는데,
그 녹음기는 폭발에도 멀쩡하게 있었다.
그 녹음에 마지막 순간 죄수들의 비명소리가 날 짜릿하게 해 줄거라는 생각에 나는 라디오를 틀려고 했다.
그리고 잠에서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