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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기획 :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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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재미 :
0. 대회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일단 출품작이 많지 않아서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실행이 안되버리는 작품들도 더러 되더군요.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채점이 편했거든요. 
  5회 같은 경우 고만고만한 (물론 그중에는 뛰어난 작품도 있었습니다만) 작품들을 일일히 다 다운받고
켜보고 해보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소수의 (정예는 아닌) 작품들만 출품되어서 꽤나 느긋
하게 채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뒤늦은 말입니다만 대회 출품하신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예전에 결과 공지글에 댓글로 썼던 말입니다만, 항상 똥똥배 대회는 심사위원들 생각이 거기서 거기여서
'아, 이 게임은 대충 이 상을 받고 저 게임은 대충 이 상을 받겠구나' 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 생각
과는 다르게 다양한 심사 양상이 나타나 흥미로웠습니다. 출품된 게임들은 사실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도
말이지요.


1. 총평

  열심히 게임을 만드신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솔직히 작품 수준들이 그리 높은 대회는 아니었
던 것 같습니다. 역시 출품작이 너무 적었던 탓일까요.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 오시던 고정
멤버 A.미스릴 님의 부진과 조계사 탈출의 큰스님 님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전체적인
작품 수준의 하락을 가져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실행이 안되는 불완전한 작품
들이 많은 것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아, 물론 채점하는 입장에서는 편합니다만, 대회 자체의 발전을 생각
하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각 분야별로 채점 총평을 내려보겠습니다.

 시나리오 : 솔직히 .... 제일 난감했던 부분입니다. 뚜렷한 시나리오를 가진 게임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러한 전체적인 작품들의 특성이, '검의 길'을 이 부문에서 당선시킨 게 아닌가 합니다.
                    '검의 길'도 뭐, 시나리오가 대단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작품들보다 나은 점은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하는 점, 정도.

 UI            :  알만툴을 사용하는 작품이 많아서 ... 그리 큰 차이를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마우스를 사용해서
                    괜찮은 UI를 구축했던 용사디펜스에게, 역시나 상이 돌아갔습니다. 잘된 일입니다. 물론 ...
                    'I Want to ... " 도 마우스를 사용했습니다만, 그리 친절한 UI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  '검의 길'이 가장 운치 있는 그래픽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은 심사위원 분들 모두가 공감하는 것
                    이었나 봅니다. '검의 길'을 제외하고 ... 볼만한 그래픽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그래픽에 대해서
                    별 신경을 쓰질 않으셨더군요. 아, Voodoo Doll 이 솔직히, 게임 자체가 게임이라고 부르기 힘든
                    면이 있어서 그렇지 그래픽하나는 깔끔했습니다. 뭐 점수는 낮긴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술        :   솔직히 저는 기술 점수를 'I Want to ...' 보다는 '검의 길'이나 '용사 디펜스'에 더 후하게 줘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왜 이 작품이 기술 부문에서 당선이 되었는지 의문입니다. 다른 심사
                    위원 분들과 제 의견이 가장 많이 갈린 부분이 아닌가 싶군요.

사운드    :   논외.

재미        :   용사 디펜스가 그래도 제일 재밌었죠.

참신함    :  솔직히 Voodoo Doll 이 가장 참신했었는데 ..... 다른 심사위원 분들은 이 작품이 단 하나의 상
                   이라도 타는 것이 매우 싫으셨는지 참신함 점수가 생각보다 낮았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뭐 어느 것이
                   특별히 참신함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총평은 여기까집니다만, 이어서 다음 글에서는 각 작품들을 하나씩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류 :
소감
조회 수 :
1901
등록일 :
2010.04.17
21:56:25 (*.234.210.15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review&document_srl=301762

똥똥배

2010.04.18
00:51:09
(*.22.20.158)
솔직해서 좋은 글이네요.
6회는 제가 좀 신경 안 쓴 부분도 있는데,
7회는 홍보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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