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글 수 572
배경은 학교..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담임선생님과 클래스메이트 모두가
나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몰려서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으로 창문으로 돌격했다.
창문 앞쪽에는 안전장치가 설치되어있어서
한번에 몸을 밀어넣는건 힘들었다.
뒤늦게 나를 말리러온 모두가
내 팔과 다리를 잡아 끌었지만
그저 그런 시늉만 했을뿐 아무 힘도 느껴지지않았다.
오히려 빨리 뛰어내리라고 암묵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듯했다.
'뭐야, 죽을테면 빨리죽어, 아니면 그저 연극이였나?' 라는듯이
그 사실에 절망감과 분노를 동시에 느낀 나는 쇠붙이로된 안전장치를
강하게 밀어내며 창문으로 하반신을 마저 밀어넣고서
머리부터 아래로 떨어졌다.
아마 3층정도되는 높이였던것 같다.
새하얗고 건조하게 보이던 바닥에 부딪힌 나는 왜인지 멀쩡했다.
그리고 내 몸이 멀쩡하다는 사실이 매우 불안했다.
망가진몸을 그들에게 보이고 싶었던걸까..
어쨋든, 나는 나를 걱정한 누군가가 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리며
느긋하게 누워서 몸을 뒤척이다가
아무도 안오길래 결국엔 일어나서 건물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
내가 떨어진 창문의 교실로 들어갔다.
교실안은 매우 어수선해서 걸상과 책상의 위치도 제멋대로였다.
몇몇의 학생이 나를 보고 비웃었다.
나는 뭔가 멍해진 기분으로 내 책상과 걸상을 찾아 앉고서
다음 수업의 준비를 했다.
그 다음 수업이 시작되면서
뭔가 수업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곤란했던것 같지만..
그 즈음 꿈이 끝나서 불확실함.
정의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