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사람은 평등하다.

그렇지 않다.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이 세계에서는 두 종류의 아기가 태어난다.

한 아기는 아무것도 없는 맨손을 쥐고 울면서 태어난다.

그리고 한 아기는 와인잔을 오른손으로 돌리면서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태어난다.

앞에 말한 아기가 평민, 그리고 뒤에 말한 아기가 귀족이다.

귀족으로 태어난 아기는 한 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

평범한 편의점 앞.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수다를 떨거나 장난을 치면서 집으로 향하고 있다.

물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귀족이다.

편의점 구석에서 한 평민 소년은 청소를 하고 있다.

쓰레기를 잔뜩 쓸어담은 쓰레기 봉투를 든 소년은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웃차, 이걸로 오늘 일도 끝이군."

그 모습을 비슷한 나이의 한 여학생이 지켜보고 있다.

빤히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소년은 여학생에게 말을 건다.

"뭐야? 나에게 할 말 있어?"

"응."

"뭔데? 난 일해야 되니 빨리 말 해."

"너 귀족인데, 왜 평민으로 지내는 거야?"

"!!"

순간 소년은 놀란듯 했으나 곧 냉정을 되찾고 여학생을 노려본다.

"음... 꽤 머리도 좋은 것 같네. 그래, 네가 생각하고 있는 가능성 중 하나.

 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우연히 흥미로운 마음의 소리가 들려서 이끌려 왔지.

 나한테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는 거 알겠지?

 가르쳐 주겠어? 왜 귀족이 평민 행세를 하는지?"

"..."

소년은 말이 없다.

이런 소년에게 여학생이 다가간다.

"이봐, 왜 말이... 악!"

순간 여학생은 쓰러졌다. 소년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어 보인다.

"음... 과연 마음의 소리라도 순간 소리를 지르면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구나."

그리고 소년은 쓰러진 여학생을 본다.

"음... 어쩐다. 내 정체는 1급 비밀인데..."

여학생을 위 아래로 훑다가 소년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입 막음을 하는 수밖에..."

-계속



분류 :
소설
조회 수 :
2299
등록일 :
2010.06.15
08:35:07 (*.22.20.15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304411

아이

2010.06.15
09:22:45
(*.87.155.213)
똥똥배님 작품이니까 19금으로 갈거같진 않네요 ㅎ 고기인간 생각난다;

희망과꿈

2010.06.20
04:09:47
(*.15.182.245)

첨부 :

희망과꿈

2010.06.20
04:10:25
(*.15.182.245)
첨부 :
img453.jpg [File Size:126.6KB/Download1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2305 만화 시에스타 선장의 해적선 #4 [1] file 똥똥배 1579   2010-08-07 2010-08-11 04:06
 
2304 그림 분명 작업을 하고 있긴 한데요. [1] file 그랑데 1736   2010-08-06 2010-08-06 22:54
 
2303 만화 시에스타 선장의 해적선 #3 [3] file 똥똥배 1647   2010-08-06 2010-08-06 22:55
 
2302 만화 시에스타 선장의 해적선 #2 [1] file 똥똥배 1526   2010-08-05 2010-08-06 03:58
 
2301 만화 시에스타 선장의 해적선 #1 file 똥똥배 1638   2010-08-03 2010-08-03 06:57
 
2300 그림 모니카 [1] file 똥똥배 1961   2010-07-25 2010-07-27 01:05
 
2299 그림 블루 룩 걸 [1] file 뮤초 2042   2010-07-22 2010-07-22 02:59
 
2298 만화 DF-3 [1] file 희망과꿈 2295   2010-07-19 2010-07-25 01:50
 
2297 그림 모나미낙서 [4] file 웅쿤 1804   2010-07-17 2010-07-21 19:30
 
2296 소설 종이학 천마리 똥똥배 2185   2010-07-05 2010-07-05 04:26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아주 시시한 일부터였지. 어느날, 친구 녀석이 내게 말했어. "너 종이학 천마리 접어본 적 있어?" "아니, 접어 본 적도 없는데..." "그래? 하긴 너는 끈기가 없으니까." 그냥 지나가는 말인데 그게 내 신경을 거스린 거지. '아니, 근데 ...  
2295 만화 다음 작품은... [1] file 똥똥배 1845   2010-07-02 2010-07-04 21:55
 
2294 만화 세균여왕 콘티 [4] file 똥똥배 2753   2010-06-20 2010-08-14 19:23
 
2293 만화 레알 드로잉 1화 [1] file 웅쿤 2080   2010-06-19 2010-06-19 13:40
 
2292 만화 0과 1의 판타지 콘티 [1] file 똥똥배 2268   2010-06-19 2010-06-19 09:54
 
2291 소설 탄생 1화 [2] 똥똥배 2166   2010-06-18 2010-06-19 07:40
20살. 여자를 좋아하는 건강한 청년.쾌활하고 밝은 성격이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행동파. 그리고 이름은... 이름은... . . . 20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가 거울에 비치고 있다. 거울을 보고 있는 여자의 표정은 약간 어이없는 표정이다. "이게 나...?" 거울...  
2290 희곡 귀족과 평민 3화 [1] 똥똥배 2570   2010-06-18 2010-06-19 09:50
결투. 그것은 귀족 들간의 모든 것을 건 대결이다. 승자는 패자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 . . 국립 브르즈아 학교 교장실.학생 회장이 교장을 뵙고 있다. 교장 : 자네 성적은 아주 우수하더군. 학생회 운영도 아주 잘하는 것 같고. 이얼음 : 감사합니다. ...  
2289 소설 귀족과 평민 2화 [1] 똥똥배 2078   2010-06-17 2010-06-19 09:47
귀족에게서 평민이 태어날 수도 있다. 평민에게서 귀족이 태어날 수도 있다. 이 세계에서 혈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신의 운인 것이다. 편의점 뒤편에 있는 낡은 창고.한 소녀가 기절한채 묶여있다. 소녀의 이름은 연보미. 하교길에서 편의점 알...  
» 소설 귀족과 평민 1화 [3] 똥똥배 2299   2010-06-15 2010-06-20 04:10
사람은 평등하다. 그렇지 않다.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이 세계에서는 두 종류의 아기가 태어난다. 한 아기는 아무것도 없는 맨손을 쥐고 울면서 태어난다. 그리고 한 아기는 와인잔을 오른손으로 돌리면서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태어난다. 앞에 말한 아기...  
2287 일기 [2] 대슬 2041   2010-06-15 2010-06-15 19:26
일기 벼락이 몇 자루 꽂히고 아침부터 구름이 배를 곯는 소리 달그락 달그락 컴컴한 창가에서 비바람이 말을 달리면 우산을 가지고 나가볼까 죽을 상을 한 하늘 아래로 이른 새벽 술이 덜 깬 남루한 옷을 걸친 비둘기들이 유리로 덮인 건물 사이로 밥벌이하러...  
2286 그림 요즘 오캔 안함여? [1] file 포와로 1750   2010-06-15 2010-06-15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