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어차피 꿈이라서 내가 어느 진영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조조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장은 우리 집이었다...
때는 봄인지 보리를 베어야 한다고 했으나,
군사가 적은 우리는 하지 못 했고,
조조군도 느적느적 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조조군 쪽에 군사가 오더니 하루 만에 모두 보리를 베게 했다.
그리고 그 군량을 지키는 곳이 우리집 거실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거실을 급습해서 군량을 훔치기로 했다.
밤이 되어서 보초 서고 있는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고 그 사이에 군량을 훔치는데
처음에는 잘 되고 있었는데, 총을 겨눈 녀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딴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내 눈에는 그 녀석이 당하고, 군량을 훔치러 간 사람들도 목이 꺾이는 모습이 보였기에(예지?)
이건 글렀다 싶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꿈인지라 도망치려는데 제대로 도망도 안 쳐지고,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해서 위에 티셔츠 한 장만 입고 도망쳤다.
(아래도리는 알몸)
신발을 신으려고 하는데 잘 안 신어졌다.
그때 쫓아오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도망쳤는데,
(결국 전장이 집인지라 현관에서 계단으로 도망친 셈)
얼마 못 가서 잡혔다.
날 잡은 건 곽가였는데, 그냥 별 거 없이 뭔가 문서를 던져주고 갔다.
그 문서에는 내 능력치와 평가가 같은 게 적혀 있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없어서 터덜터덜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집에는 제갈량이 있었다.
제갈량에게 이런 문서 받았냐고 했더니
자신은 안 받았다고 했다.
요즘 영걸전을 하다 보니 이상한 꿈을 꾼 듯...
능력치는 기억 안나시나요
둔전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