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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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뱃속에 일어난 큰 변을 진압하고 있자니 전화가 한통 오더군요. 그래서 빨리 처리하고 나와서 전화를 받았는데 시작하자마자 하는말이...
"안녕하세요 *****검찰(대검이라고 하던가?)입니다"
검찰이라고 하더군요. (뭐라하는지 정확히 못들음) 그리고 하는말이 무슨 사건 조사중에 제 번호가 나왔다네요.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억양이라던가 그런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는데 여튼 뭔가 이상했어요.
"지금 쓰시는 핸드폰이 본인것이 맞습니까?"
"네 그런데요."
"몇년 쓰셨습니까?"
"2년이요."
"그 전에 쓰시던 핸드폰이 있습니까?"
"네"
"번호가 뭐죠?"
여기서 느낌이 왔습니다.
보이스 피싱.
"왜요?"
".................네?"
"왜 번호가 필요하냐고요?"
지네들이 무슨 사건을 수사하는데 제 번호가 나왔다는군요. (아까 한말) 그래서 수사에 필요하다네요.
"아, 그래요..... 검찰이라고요?"
".......네,네."
"근데 검찰에서 왜 전화를 합니까?"
"수사하는데 필요해서요."
"아니 근데 왜 전화를 하냐구요."
대답이 없길래 보이스피싱 확신했죠.
"물어보실거 있으시면 우편으로 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순순히 끊더군요. 그리고 구글에 전화온 번호(02-393-9112)를 검색해보니...
보이스피싱이라고 누가 경험담을 올렸더군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근데 글 말미가 좀 어색한거같은 느낌이 드네...)
그냥 저런 거 무시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