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왜냐면
돈이 아까워서요...
아니, 진짜 솔직하게요.
서버비가 월 9만원 가까이 나가는데,
그때는 창업 한다고 투자한 것이었는데
사실 혼둠으로 수익 구조 만들기는 무리인 듯 싶구요.
트래픽은 넘치는데 대부분 스팸이라는 걸 잘 알았지요.
어쨌든 간에 무료 서비스들도 많은데
굳이 외곩수같이 서버를 유지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문제는 방대한 혼둠의 DB인데...
그냥 백업해놓고 새로 시작할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에 흑곰님께서 개인 자료를 제가 없애서 혼둠 떠났다고 뭐라고 하지만
자료 모아둬도 안 올 사람은 안 오네요.
어차피 시대가 변했다는 것은 많이 느끼고 있고 말이죠.
웹 뿐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저는 과거의 것을 버리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최근 서울 올라오고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
자신이 우물 안의 개구리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홈페이지는 이제 진짜 구식인 거 같아요.
트위터나 소셜 네트워크는 갈수록 발달해서 온라인 인맥이나 친목은 그 쪽이 더 강하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혼둠은 추억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 있을텐데,
월 9만원씩 주시면 남겨 드리겠습니다. 푸하하핫!
제 이야기를 들으면 아시겠지만,
더 이상 커뮤니티 위주로는 리뉴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주는 창작자들을 위한 창작 사이트로 할 겁니다.
지금 대충 구상하고 있는 모습은
거대 이슈트래커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상단계까지 포함) 프로젝트들을
계속해서 사람들이 의견을 더하고 진행시켜 가는 식이죠.
뭐, 완성되어서 게임으로 나오는 건 얼마나 될지 몰라도 그정도면 될 거라고 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냥 아이디어 하나 던지고 사라지던 도서관이
계속해서 여러 사람들이 살을 붙여가서면서 만들어 갈 수 있는 형태 정도로요.
그리고 어차피 이 글은 길어서 제대로 안 읽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