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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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나는 꼬마였다.
길을 가다가 왠지 흉악한 인상의 남자를 보았다.
나는 별 신경 쓰지 않고 어떤 아파트로 갔다.
그리고 그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데 맞은편에서 허름한 아저씨가 내려왔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식칼을 들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애써 모르는 척 옆을 지나갔다.
무사히 지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아파트는 거기서 층계가 끝이었다.
즉, 막다른 골목인 셈.
그리고 지나간 줄 알았던 식칼 든 아저씨가 다시 따라 올라왔다.
그래서 나는 싸울려고 덤벼들었는데, 아저씨가 불쌍하다면서 살려주었다.
그러더니 탕수육도 주고 그랬다.
근데 얼마후 길에서 만난 흉악한 사내가 나타나서 아저씨를 잡아갔다.
그는 형사였던 것이다.
나는 살인자 아저씨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어헝헝~ 아저씨~'하고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