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스승과 제자가 평화롭고 평화로워서 도저히 평화로울 수 없는 평화로운 언덕에 앉아있었다.
평화로운 언덕에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내리쬐었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 속에서 제자가 말했다.

  "스승님. 실은 어제 진실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봤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보았느냐?"

스승의 물음에 제자가 답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스승이 입가에 그로테스크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냐? 근데 어찌 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는게냐?"


그렇게 말하자 제자는 말 없이 눈을 233456번 껌뻑였다.





평화롭고 평화로워서 도저히 평화로울 수 없는 언덕에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언덕에서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물러났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가 다시 시작되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942
등록일 :
2004.09.30
05:43:03 (*.15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40011

원죄

2008.03.19
04:32:46
(*.235.136.116)
아니, 이런... 그럴수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2645 그림 여차저차하다가 그리게 된 연성진 [3] file 쿠로쇼우 2444   2011-03-20 2011-03-21 00:50
 
2644 그림 포츈레이디 라이티 [6] file 지나가던명인A 2423   2009-09-27 2009-11-15 23:37
 
2643 음악 메트로놈 [3] file 사인팽 2338   2010-04-26 2010-05-07 04:17
 
2642 일반 꿈 그리고 현실...제 2화 [7] file 날름 2316   2004-07-23 2008-03-19 04:32
 
2641 소설 귀족과 평민 1화 [3] 똥똥배 2299   2010-06-15 2010-06-20 04:10
사람은 평등하다. 그렇지 않다.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이 세계에서는 두 종류의 아기가 태어난다. 한 아기는 아무것도 없는 맨손을 쥐고 울면서 태어난다. 그리고 한 아기는 와인잔을 오른손으로 돌리면서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태어난다. 앞에 말한 아기...  
2640 만화 DF-3 [1] file 희망과꿈 2295   2010-07-19 2010-07-25 01:50
 
2639 만화 0과 1의 판타지 콘티 [1] file 똥똥배 2268   2010-06-19 2010-06-19 09:54
 
2638 기타 오타쿠웨이 - 1 [7] 대슬 2256   2008-12-15 2008-12-15 21:21
오타쿠웨이* 노원우 세상의 종말이, 왔다. 지금 내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고 있다. 나는 귀찮음이 섞인 공포에 질렸다. 정확히 말하면, 문 여는 게 귀찮아서 무서웠다. 띵, 동. 핵전쟁이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에서 시작 된다면, 지금 내 눈앞에서 시작되 려고 ...  
2637 소설 어느 나라의 왕 Telcontar 2229   2009-09-12 2009-09-12 02:31
대대로 고씨가 왕을 하던 어느 나라에 마왕군이 쳐들어왔다 황급히 병력을 보냈으나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였다 이 때 한 남자가 나타나 단신으로 마왕군을 격퇴하였다 그 후 왕은 그를 불렀다 왕이 이름을 묻자 그는 자신의 이름이 용자라고 밝혔다 왕이 ...  
2636 게임 똘똘이(꼬맹이)의 모험 [1] file pi 2215   2010-03-08 2010-04-12 04:32
 
2635 만화 용사님 07,08 [ 얏호 ] [1] file 초싸릿골인 2206   2004-07-28 2008-10-09 22:39
 
2634 소설 종이학 천마리 똥똥배 2185   2010-07-05 2010-07-05 04:26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아주 시시한 일부터였지. 어느날, 친구 녀석이 내게 말했어. "너 종이학 천마리 접어본 적 있어?" "아니, 접어 본 적도 없는데..." "그래? 하긴 너는 끈기가 없으니까." 그냥 지나가는 말인데 그게 내 신경을 거스린 거지. '아니, 근데 ...  
2633 그림 파스텔 2 [3] file 뮤초 2183   2009-02-24 2009-02-25 05:01
 
2632 기타 쌩판 친목 없는 인간이 친목게임에 도전한다, 역전심판 실황 [6] 수량 2183   2012-12-12 2012-12-12 23:41
게임에 등장하신 분들과 제작자분께 미묘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나이다 근데 라인 밖에서 보니까 뭔 소리하는지는 리얼 모르겠다 문제되면 삭제합니다.  
2631 일반 [대회출품]가위바위보 [11] file 슈퍼타이 2180   2007-07-07 2008-03-19 06:05
 
2630 고어 골수프렌즈 표지 [2] file 뮤초 2171   2009-02-07 2009-02-08 08:51
 
2629 소설 탄생 1화 [2] 똥똥배 2166   2010-06-18 2010-06-19 07:40
20살. 여자를 좋아하는 건강한 청년.쾌활하고 밝은 성격이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행동파. 그리고 이름은... 이름은... . . . 20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가 거울에 비치고 있다. 거울을 보고 있는 여자의 표정은 약간 어이없는 표정이다. "이게 나...?" 거울...  
2628 플래쉬 공검전사 ep1. 시작 [3] file 네모누리 2162   2010-12-16 2010-12-20 08:23
 
2627 만화 위핏 100일 달성기념 만화 [3] file 똥똥배 2151   2009-03-17 2009-04-24 00:51
 
2626 본격 포켓몬스터 만화 [4] file 졸깝몬 2142   2009-02-07 2009-02-08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