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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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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엉- 한 촛점으로는 누굴 찾고있는거야?
    작은 눈동자. 이리저리 정신없게 흔들려.
       난 아무것도 말할수 없어.
     흔들거리고 있긴하지만 . 쐐기를 박아넣진 말아줘.

   아파. 아파. 아프다구..

".. 제길. 진정하자. ... "

부스스한 눈으로 난잡한 모양의 아이콘을. 노크하듯 더블클릭.

[마비노기]라는 게임. 어째서인지 정감이 가.
    로그오프한 상태의 나는. 한없이 바보같아.

중학생인데도. 수업시간에 한번도 당당히 손들고 발표한적 없고.
  언제나. 바보같이. 수업시간엔 촛점을 흐리고
열심히 창가쪽에서. 광합성 하고있어.

    " 내가 식물이였으면 좋겠어."

라-는. 바보같은 주제로 수필을써서 국어선생님에게 바보취급 당했어.

      "아무것도 할수 없는 바보니까.
천재들의 체스판에.시키는 대로 말을 놓자.

난 바보니까. 똑똑한 아이들이 응할때는 가끔 다리도 벌려줘야겠지?"

위험하잖아!- 그런소리.라고 할사람 아무도 없다네.
지금 이 집엔.

쓸쓸하게도. 측은하게도 나 혼자뿐이야.
자위행위를 하던. 자해를 하던. 그건  나의 자유. 왠지 마리화나의 향기가 난다.

위험하지만 친숙한 향.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의 향.

"..  게임에 집중하자."

머릿속은 온통 새까매서. 이미 휴지통 청소 안한지도 오래야.
" 더러워-" 라고 할사람.

관심법따위 쓰는 아이 아무도 없으니까 괜찮겠지.
  
왠지. 지금의 나와는 달리. 빙글빙글 웃고있는 이녀석. 왠지 맘에 안든다.
" 왜? 네가 만들었잖아."

응. 이 아이 . 탄생시키게 한건 나지만. 맘에 안드는걸. 이런날엔.

아이를 버린 미혼모처럼 무책임한  답문.

여자의 허락없이 질내사정 하는것처럼. 커-다란 장검으로.
이것저것 마구 베어버리고 있어.
  어째서인지. 현실에서의 도피와. 스트레스. 울분.

전부다 분출하고있어. 바보- 들. 나보다도 못한 바보들.
하나 둘씩 쓰러져 가.
       아하하. 바보. 바보들. 진짜 병신같아.

너희들은 평생 나같은 바보의 발이나 핥을 진짜 바보야.
   스매쉬 날리고 곧장빠지고 카운터 어택을 준비할 시점에서
오기로라도 일어서서 때려야지. 바보-.

' 남말할때가 아닐텐데?'

누군가가 속삭인다.  

' 시끄러워..'

기미가 잔뜩 낀 눈은. 이리저리 데굴거리면서 모니터를.

응, 한곳만을 주시해주고 있는거야.
이렇게 관심받는 아이는 아마 행복하겠지.
    

        


" 보스- 방인데?"
물어보는듯한 말투. 그치만-. 옆엔 아무도 없었지.
문을 열면 . 마비노기 홈페이지의 아이돌- 이라고 불리어지는.
서큐버스 양이 나올꺼야.

  [ 철 커덩. 끼이이익.]
낡은 철제 쇳문이  열리는 소리.
아이셔- 이모티콘을 취하도록 명령하고 현실의 나는 귀를 막았어.
     " ..드디어."
나왔다. 너도 154 분활 해줄테야.

검은옷을 입은 서큐버스. 양은 쪼그려서 뭔가를 하고있었어.
   " 어이. 안 -싸울꺼야? 내가 널 죽일지도 몰라. 바보야."

작은체구에 안어울리게 야한옷을 입은 서큐버스양은
재빨리 공깃돌을 감추었다.

" 아. 미안.. 좀만 더하면 5알 까지 갈수 있었는데.
  아. 사람 보는거. 정확히 4년 만이야. 반가워. 나. 이름은  몰라.
망각- 했다고 하는데.

       망각이 뭐야?"

무슨소리하는거야. 바보. 쫄쫄이 팬티 입고있는 주제에.
사람 마음 흔들리게 하지 말라구.

잠깐 자리를 비운척하고 카운터 어택 스킬을 거칠게 눌렀다.
노란색의  스테미너 바가 주우우욱- 하고 줄어들어가.

  ' 뭐야.. 얼른 때려. 얼른. 얼른.. 스테미너 아깝다구..'
" 자는거야? 뭐해? 우리 노래부르자."
" 나 심심해. 놀자. 놀자 . 응?
     2년 만인데. 뭔가 재밌는거 하고 놀자.

응- 그러니까- 공테이프를 하나 사서. 주욱- 테이프 늘려서. 벽에다 스캇치- 테이프
[발음이 귀여웠다-] 로 거미집처럼 이은다음에.

귤박스에서 폴짝 뛰어 내리면서.

[ 스파이더 맨!!] 하는거야. 어때? 어때? 재미있겠지?"

거칠게F3키 3번을 누르고  스매쉬.

" 너 뭐하는거야!보스 주제에! 싸울 맘이 있는거야?!"
[ 부우욱]

하고. 왠지 옷감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 아.." 라고 나도 모르게. 양심의 가책 느낀것처럼 소리쳤어.

" 너..너도 . 결국은 날 더럽히러 온 거구나?"

라고 울먹거리면서. 그녀는 찢겨진 옷깃을 거칠게 벌렸어.
" 이. 이것 봐라..?

사람들이. 왔다 가면서. 너무 열심히 빨아주니까.
지워지지 않았어."

새파랗게 된 키스.마크- 애정의 표시라기보다는 결박의 의미에 가까웠어.

" 손목에. 밧줄로 묶은 자국도 있는데다가. 음.
처녀도 아니고. 나- 이미 여러번 당해서.
  

그래서.. 할 맛- 안나겠지만.."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 ..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하는 웅얼거림. 읊조림 끝으로. 와앙- 하고 울어버렸어.

덮치기 거식하지 않아. 덮치고 싶지 않아. 왠지 좁은 어깨가 계속 떨리고 있는것.
바라보다가.
난생처음으로. [누군가를 안아주고 싶어.]
란 생각이 들었어.

" 난. 난. 너를 덮치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옷을 벗었다.

" 거..거봐. 그러면서 옷은 왜 벗는거야. 아.. 제발..시.. 싫어어어-!!!"

그 작고 하얀 아이는 겁에질린 미아처럼 울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이런 아이들 쾌락의 도구로 쓴건가.

            [ 타악]







" 입어."
" 에..?"
" 추울테니까. 입어."

그동안 쌓아두었던 무언가가. 조금씩 녹으며. 봇물이 터지듯.
현실의 나는 울고있어.
  널 안아줄만큼 강한남자가 아니야. 난. 난.

" 고마워. 넌.. 넌. 상냥하구나."
아이돌- 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치 부운 눈으로.
콧물.까지 흘리면서.
   웃어주었다. 그 아이.
가슴 작은 그 애.

" .. 나. 마계에서도 바보취급 받고. 애들들도. 전부 나. 싫어했어.
엄마는 나. 바보같은 애라서. 병신같은 애니까.

다른사람이 좋아해주면. 떠나지 않게 어떤짓이라도 해버리라고 했어.

고마워. 고맙습니다. 나. 정말로...

    너같은 아이는 처음이야. 정말로 상냥해서. 존댓말 썼잖아. 아 하핫. 으흑.
쿨쩍. "

  꽈악. 끌어안고. 키스해 버렸어.
    울고있다는것쯤. 개의치 않고.

외로워 보였기에. 괴로웠으니까.

     " 난 네가 좋아. 나. 널 잊지 않을께. 사랑-해."
     " 응. 나. 마계에서도. 행복해 질께. 고마워. 사랑해-. 잘-가."

울고있다. 그아이. 나도.
결국. 보물상자의열쇠. 따위 얻지 못했지만.

  여신상을 두드려 지상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먼길. 왔던길. 잡지 못했던 회색쥐. 상대해가며.
돌아가는 길이지만.

" 따뜻했다. 정말로. 그녀는 악마가 아니라. 천사야.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 정말로."

검은장미-
강인해보이는 그녀지만.
속은 한없이 약했어. 라비 던젼의 보스가. 14년 인생의 첫 사랑이라는것.
수치스럽지 않아.

    나. 그녀를 정말로 사랑하고. 잊지 못해요.
분류 :
일반
조회 수 :
700
등록일 :
2005.01.14
06:52:24 (*.20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41118

마사루

2008.03.19
04:33:00
(*.144.122.154)
양은 뭐먹고 산데요잉?

자자와

2008.03.19
04:33:00
(*.176.160.79)
양은탁구

우성호

2008.03.19
04:33:00
(*.117.113.205)
성인글을 쓴거냐, 사랑 얘기를 쓴거냐?

백곰

2008.03.19
04:33:00
(*.189.200.11)
제가 아는 양은 맛있게 먹던데... 그리고 성인글은 시러~

마사루

2008.03.19
04:33:00
(*.144.122.154)
플레이 시간이 마감되었습니다.

DeltaSK

2008.03.19
04:33:00
(*.138.254.209)
우성호// 게임을 해봐야 이해함

우성호

2008.03.19
04:33:00
(*.117.113.205)
델타/ 그게 아니라 묘사가...

FB

2008.03.19
04:33:00
(*.119.125.102)
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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