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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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나는 군부대와 함께 테러리스트(아마도)와 싸우게 되었다.
근데 다들 군인들인데, 나는 사복에다가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있었다.
게다가 무장은 아무것도 없었다.
좁고 더러운 통로를 기어서 통과해서 테러리스트 본거지에 도착했다.
교전이 시작되었는데 나와 또 한명은 싸울 수단이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나는 도망치려고 했는데, 동료가 물러나면 사기가 꺾인다고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적이 쏘는 UZI에 옆구리를 맞았다.
충격이나 후끈거림이 매우 리얼했던 거 같다(총 맞아 본 적은 없지만).
이제 죽었구나 생각하고, 나름 나쁘지 않았던 인생같았고, 이제 사후 세계를 보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깨어보니 집이고 꿈이었다
옆구리의 통증이 한동안 남아있었는데, 특별히 아팠다기 보다는 정신에서 만들어낸 통증같았다.
깊이 잠들어서 그런지 한동안 현실에 적응을 못 했다.
내가 나비가 된건지 나비가 내가 된건지 상태.
어쨌든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