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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익명어제 낮잠 자면서 꾼 꿈
밤새 메모했던 글이
아침에 일어나니까 사라지다니..
밤새 메모했던 글이
아침에 일어나니까 사라지다니..
똥똥배
- 2012.05.21
- 06:47:44
- (*.75.88.250)
아직 분별없던 시절.
봄의 이야기다.
학기가 새로 시작되고, 우리는 새로운 학년의 기분에 맘껏 취해있었다.
그리고 첫 조례 시간.
우리 반의 담임을 맡게 된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다.
처음 반상에 오른 선생님, 편의상 혹스라고 하겠다, 은
우리가 알던 선생님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랐는지는 쓰지 않겠지만,
혹스가 수시로 즐겨보는 소설이 시계태엽 오렌지였다는 것만 말해두겠다.
혹스는, 우리들에게 무언가 직접 가르친 적이 없었다.
이 말은 혹스가 직업적으로 자질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혹스는 우리들에게 어떤것을 직접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우리가 알아야할 모든 것들을 가르쳐주었다.
우리가 혹스에게 배운 것들은 일일히 나열하기 어려울만큼 많지만,
지금은 혹스의 가르침 중에서도 특히 특별했던 것 하나를 이야기할까 한다.
우리 학교는 비교적 학생들의 자유 의지를 존중하는 훌륭한 학교였지만,
단 하나, 학생들이 분별없이 방종하지 않도록 나쁜 월례고사를 치르고 있었다.
이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불만이 많았지만, 우리들은 그냥 수긍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물론, 혹스가 오기 전까지는, 말이지만.
첫 월례고사를 치르기 직전, 반장인 에밀리가 혹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는데, 그 내용은 이랬다.
평소 혹스의 가르침대로라면 인간 모두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고, 그건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시험도 그걸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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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가요? 새벽에 백업된 게시판 내용 뒤져서 찾았습니다.
헉, 죄송합니다. 스팸으로 오인 받아서 사라진 거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백업 시스템 같은 걸 만들든지 해서 복구할 수 있게 해야 겠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