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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이나 조직적인 구성같은것은 똥똥배님이 말씀하신 팀 프로젝트가 좋겠죠.
일반적인 생각으로도 그렇고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용사레이스같은게 좋았습니다.
지나가던행인님이 아이디어를 올려두시고, 후일 미스릴님이 그걸 보고 게임을 만들고.
비슷한 예로 혼둠이라는 세계관이 형성되어있는 상태에서,
사람들이 그 안에서 미알을 상상해서 그려 올리고.
아마추어 계라면 이런 게 전부 팀 프로젝트였고 합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가 꼭 나와야한다, 이런식의 이야기는 가시적 성과를 지향하는 프로들의 얘기이지
진짜 아마추어 창작은 제한없는 상상과 무차별적 공유가 아닐까요?
아마추어들이 쉽사리 포기하는 것은 방식이나 제도의 구축이 미흡하기때문이 아니라,
아마추어라는 그자체(물질적 보상이 없고, 의무감이 없다) 특성에 기인한 것이죠.
아마추어 팀제를 고심하기보다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개발하고 꾸준히 창작해나가는게
주변 창작자들의 의지의 불꽃을 되살리는것 같습니다. 그 편이 팀 형성에도 좋은거같습니다.
그래도 모임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 기술 전수 같은 건 직접 만나서 해야 확실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