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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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다른 놈들이 날아오를 때조차,
다른 놈들이 인간들에게 집적거리며
어쩌면 그것들에게는 삶의 의미일지 모르는
그 끝없는 도전의 행위를 멈추지 않을 때 조차,
파리채에 터져 죽을 지언정 그 도전을 멈추지 않을 때 조차,
세상 무서움 먼저 안 영악한 똥파리 한 놈은
자신의 몸이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자신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음지의 한 구석에 자신의 몸을 쳐박고는
한 걸음 한 걸음도 숨마저 죽여가며...
간간히 떨어지는 단물 몇방울이나 비겁하게 핥아가며...
몸만 살지워가며...
초가을...
터져 죽지 않은 다른 놈들과,
뒤늦게 태어 나온 다른 놈들이
삶의 마지막을 깨달은
날개짓을, 그 찬란한 비행을 할 때 조차,
얼마 안 남은 태양빛, 조금이라도 더 쬐며,
그 빛을 고스란히 열로 발하려,
날개짓을 멈추지 않을 때 조차,
그 똥파리 한 놈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은에 안주하고
태양빛은 커녕 자신조차 보지 못하며
숨죽인 채 단물만 빨면서 몸만 살지워 갈뿐...
늦가을...
다른놈들은 모두 죽고
이제는 음지에서도 더 이상 살 수없는
절대 죽음의 시간을 앞두고서야
둔중한 몸, 느려터진 날개짓,
전혀 파리답지 않은 날개짓으로 ,
태양빛보려고,
사람 눈에 띄려고,
파리답게 살아보려는 안량한 생각으로...
그러나
그 놈의
평생
비겁함, 소심함, 나태, 안정
만을 쳐먹어 온,
그 놈의
엄지 손톱만한,
목격자에게는 경멸감, 소름, 공포만을 불러오는,
파리채로 잡기도 끔직한,
그 끔직스런,
육체는
목격자의 반사적인 몸서리에 반사적으로 쫓겨서는
다시 어느 구석으로 쳐박혀
터져 죽지 못한 채,
얼어져 죽고만...
그 파리 한 마리가
언제인지 모르게 나의 가슴 파고들어
어느샌가 나의 의지의 표면에 스멀거리고 있는 까닭은 무얼까?
다른 놈들이 날아오를 때조차,
다른 놈들이 인간들에게 집적거리며
어쩌면 그것들에게는 삶의 의미일지 모르는
그 끝없는 도전의 행위를 멈추지 않을 때 조차,
파리채에 터져 죽을 지언정 그 도전을 멈추지 않을 때 조차,
세상 무서움 먼저 안 영악한 똥파리 한 놈은
자신의 몸이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자신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음지의 한 구석에 자신의 몸을 쳐박고는
한 걸음 한 걸음도 숨마저 죽여가며...
간간히 떨어지는 단물 몇방울이나 비겁하게 핥아가며...
몸만 살지워가며...
초가을...
터져 죽지 않은 다른 놈들과,
뒤늦게 태어 나온 다른 놈들이
삶의 마지막을 깨달은
날개짓을, 그 찬란한 비행을 할 때 조차,
얼마 안 남은 태양빛, 조금이라도 더 쬐며,
그 빛을 고스란히 열로 발하려,
날개짓을 멈추지 않을 때 조차,
그 똥파리 한 놈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은에 안주하고
태양빛은 커녕 자신조차 보지 못하며
숨죽인 채 단물만 빨면서 몸만 살지워 갈뿐...
늦가을...
다른놈들은 모두 죽고
이제는 음지에서도 더 이상 살 수없는
절대 죽음의 시간을 앞두고서야
둔중한 몸, 느려터진 날개짓,
전혀 파리답지 않은 날개짓으로 ,
태양빛보려고,
사람 눈에 띄려고,
파리답게 살아보려는 안량한 생각으로...
그러나
그 놈의
평생
비겁함, 소심함, 나태, 안정
만을 쳐먹어 온,
그 놈의
엄지 손톱만한,
목격자에게는 경멸감, 소름, 공포만을 불러오는,
파리채로 잡기도 끔직한,
그 끔직스런,
육체는
목격자의 반사적인 몸서리에 반사적으로 쫓겨서는
다시 어느 구석으로 쳐박혀
터져 죽지 못한 채,
얼어져 죽고만...
그 파리 한 마리가
언제인지 모르게 나의 가슴 파고들어
어느샌가 나의 의지의 표면에 스멀거리고 있는 까닭은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