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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7년 1월.
서울에 올라온 혼돈은 꿈에 부풀어 있었다.

오오~ 나의 꿈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그래서 혼돈은 덜컥, 라컨과 백곰과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D-Day.
우와 귀찮아~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아직 약속 시간 10분 남았는데 라컨이 전화했다.
왜 아직 안 나오냐고 난리였다.
'아이 샹놈이, 아직 약속시간도 안 됐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찾아가서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

생각보다 찌질이나 병신들이 아니어서 안심했다.

뻘쭘해서 밥부터 먹으러 가자고 했다.
걸을 때도 그렇고 밥을 먹으면서도...
말이 없었다. 쓰벌...

아놔, 다시는 오프 안 한다... 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아무튼 난 고딩들한테 얻어먹기 그래서
싼 거 시켜서 내 돈 내려고 했다.
그런데 라컨의 말이 3Ds Max 책을 공짜로 받았기 때문에 사주는 거란다.
그거 안 줬으면 안 사줬을 거라고.

'아니, 이런 싸가지 밥 말아먹은 놈이...!'
라고 솟구쳤지만 소심해서 허허허 웃으며 째려봤다.

밥을 다 먹고 나오는데, 우리 집에 온단다.
눈치를 밥 말아 먹었나!

그래서 어쩌구 저쩌구 둘러대서 빨랑 돌려 보냈다.

그리고 난 다시는 오프를 안 하기로 했다.


P.S.
오래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자신이 편한대로 조작된 기억임.
분류 :
소설
조회 수 :
356
등록일 :
2007.12.17
01:30:16 (*.19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65006

장펭돌

2008.03.19
06:05:21
(*.49.200.231)
이런 싸가지 밥말아...

슈퍼타이

2008.03.19
06:05:21
(*.126.41.75)
ㅋ 재미있다. 코믹만화.

포와로

2008.03.19
06:05:21
(*.206.209.1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uro쇼우

2008.03.19
06:05:21
(*.153.39.190)
ㅋㅋㅋㅋ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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