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글 수 572
요새 삼일 연속으로 특징적인 꿈을 꿨다.
바로 엄청나게 규모가 크면서, 고작 3시간동안 집중적으로 꾼 꿈이란 것인데..
사실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하나 기억나는게, 내가 지금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전공을 배우고 싶어서 다른 대학교에 간 것이다.
거기서 엄청나게 성격이 더러운 교수를 하나 만났는데, 한마디로 인격을 잘 모욕하는 교수다.
그리고 내 지금 전공하는 교수님 중에 약간 다르게 인격 모독 비슷한 것을 잘 하는 교수님이 계신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 교수님 두 분이 만났고, 내가 그 사이에 끼게 되었다.
그것은 마치 독한 말년병장과 뺀질거리는 상꺾사이에 낀 일병같은 같은 기분이었을까..
지옥같은 기분이었다는 건 이틀이 지난 지금도 대충 기분이 난다..
차라리 거기 창문을 깨고 탈출해서 군대에 재입대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거 외에도 엄청나게 규모가 큰 꿈이 두 개 있었는데
깨고 나서 메모한 것을 보니
오늘 아침 메모에는 후노, 후케어. 랑 박카스처럼 거대한 꿈이라고 적혀있었다.
(후노, 후케어는 제목에도 써있는데, AVGN의 리뷰 영상중에 나왔던 말인데 꽤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사실 어제까지 시간이 없어서 예전에 다운받아둔 AVGN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바쁠땐 뭐 받을 시간도 없음.)
사흘 전에 꾼 다른 하나는 출장 여동생 흑랑군, Wa 라고 적혀있었다.. 이건 좀 야했던것도 같은데..
셋 다 규모가 커서 메모하고 싶었지만, 오늘 아침에 시험 칠 때 까진 거기에 집중해야 해서..
꿈을 기록하는 건 적어도 1시간 이상 걸리는 일이다.. 그리고 시험기간엔 1시간이 급하다. 아쉽다.
물론 엄청나게 명작인 꿈이면 시험을 망칠 각오를 하고 필사적으로 메모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런걸 기록하면서 망친 시험은 없던 것 같으니 어쩌면 메모 시간이 없다는것은 핑계일지도 모른다.)
물론 깨고 나서 잘 기억나지 않는 부류의 꿈이기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잘 없어서 좀 독특하다.
규모가 너무 크면 잘 기억이 안났던 것도 같고.. 하여튼 엄청나게 거대한 꿈이다.
자주 생각하는데, 꿈 꾼 걸 누가 기록하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