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이것은 찌질한 내 인생의 기록이다.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왜 이런 것을 적느냐면
재미를 위해서이다.
어차피 모든 게 따분한 인생에 심심풀이 아니겠는가?

내가 오래동안 품어 온 만화가의 꿈을 버리고 게임 제작자가 되게 된 것은
역시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산 컴퓨터가 원인이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초등학교 2학년 때 옆집에서 버린 286 컴퓨터겠지만.

어쨌든 난 베이직이 좋았고 뭔가 만드는 것도 좋았다.
당시에는 내 게임을 하는 건 겨우 몇 명의 친구였는데도
지금보다도 게임 제작의 보람이 컸던 것 같다.
그들은 친구들이었고 얼굴을 맞대고 진심으로 재밌다고 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리라.
얼굴도 모르고 단지 정해진 매너를 지키기 위해 멋지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닌.

내가 게임 제작을 시작한 것은 PC통신 초장기였다.
중2인가 중3이 되어서야 집에서 모뎀을 사서 통신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하이텔을 최초로 썼다.
당시 게제동에는 많은 아마추어 제작자가 있었고
규모는 작았지만 재밌는 게임제작 공모전도 열리곤 했다.
당시에는 댓글이라는 것이 없어서 오직 답글이었다.
아니면 소감 게시판에 소감을 쓰는데
그 수는 예상하겠지만 아주 적었다.
그래도 모두 열심히 만들고 자신의 것을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보람되었던 것 같다.

당시 명작으로는 '삭제되었수다'나 '대변파이터' 등이 있었는데
'페르시아 공주'라는 게임도 상당히 재밌었다.
(난이도도 극악이었고)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지금은 정보도 얻을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2000년(고3) 때 RPG2000과의 역사적 만남을 갖게 된다.


분류 :
기타
조회 수 :
1419
등록일 :
2008.02.22
02:37:17 (*.23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6805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685 음악 빅토르 최 & 메탈리카 - Enter Перемен [2] 노루발 2019-07-24 66467
2684 소설 이동헌's Go!Go! 1화 [31] 죄인괴수 2007-02-26 28663
2683 희곡 정말 좋은 야한 소설 [7] 포와로 2008-12-08 23828
2682 그림 빅텀 07+08 [1] file 뮤턴초밥 2008-10-25 12286
2681 일반 12.7 규라센님 생일축전 [4] file 니나노 2007-12-08 9367
2680 그림 결국 [4] file 이사온 살놀 2008-08-11 7308
2679 그림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8] file 死門 2008-08-11 5159
2678 그림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1] file kuro쇼우 2008-06-21 5001
2677 이지툰 단 2컷이면 충분했던 이지툰 [3] file 허클베리핀 2005-08-27 4835
2676 기타 TLC Soft의 우수게임 꽃을 든 요플레 2 실황 part 1~8(完) 수량 2013-01-19 4543
2675 기타 미래인 살인사건 [7] file 똥똥배 2008-09-13 4494
2674 음악 뽀로로와 노래해요 - 예쁜 아기곰 [7] 혼돈 2008-04-09 4213
2673 그림 [3d 만들기] 몸그리기를 위한 관절인형 1호 [1] file 방랑의이군 2011-07-17 4078
2672 음악 걸어가줘(힙합MR) [2] file 흑곰 2009-07-27 3917
2671 게임 금지된 사랑(Prohibited Love) [7] 후냥 2009-09-15 3831
2670 기타 국산 프리 호러게임, Disorder 실황 part 1~4(完) [1] 수량 2013-02-24 3481
2669 만화 명인과 페도르의 기묘한모험-9- [5] file 지나가던명인A 2008-10-06 3313
2668 만화 제 8 회 똥똥배 대회 홍보만화 [2] file 똥똥배 2010-12-03 3269
2667 게임 파스텔 고어 어드벤쳐 [3] file 뮤초 2010-01-09 3269
2666 일반 이름없는 모험기 [9] 비천무 2004-07-23 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