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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꿈에서 내가 어렸을 때 마을 사람들때문에 부모님이 죽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사고로 아내가 죽었다.


그런데 사고 현장에서 쌍둥이 딸을 주웠다.


이건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내 딸처럼 정말 열심히 키웠다.


그런데 그 딸들도 열살쯤 되는 해에 병으로 죽었다.


난 너무 슬퍼서 두 딸을 닮은 인형을 만들었는데


그걸 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음.. 어떤 느낌이였냐면, '다른 사람이 이걸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 이런 느낌?


예전에 서프라이즈에서 봤을 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인형을 진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데


난 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딸인걸 정면 부정하지도 않고.. 아무튼 옷도 입히고 말도 거는 그런 인형이 됐었다.


처음 아내가 죽었을 때, 두 딸을 주웠던 것이 운명이었던 것 처럼, 딸들을 닮은 인형도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나?


아무튼 나는 그렇게 살다가 늙어서 죽을 때가 되었다.


그러자 깊은 산 중,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 오두막을 하나 짓고, 거기 쇼파에 앉아 두 딸을 닮은 인형을 끌어 안으며 죽었다.


창문에는 폭포수가 보였고, 깊은 산이긴 한데 숲 같은 느낌도 강한.. 그런 울창한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해골이 된 나랑 낡은 두 인형의 딸을 보면서 잠에서 깼다.


아마도 전 날 보고 들었던 것(서프라이즈 등등)에 영향을 받은 꿈인 듯.

조회 수 :
826
등록일 :
2013.02.27
02:59:33 (*.245.18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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