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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평소에 눈팅만 하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죄책감이 순간 엄습해 이렇게 공책에서 발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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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월 23일 오전 10시 4분에 기상 후 기록.


감옥가는 꿈을 꿨다. 


죄목은 단순한 것이었는데 앞으로 다가올 감옥생활을 염려하다가 까먹고 말았다.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갔고, 들어가기 직전 엄마에게 "M(내 절친)에게 (나 감옥갔다고 )전해줘" 말했다.


너무 생생하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생하다.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르겟지만, 진짜라고 여겨도 아무 이상없을 수준의 현실적인 사실감이었다.


온갖 상상과 망념으로 스스로를 달래면서 또 걱정하면서 두려워하면서 덜덜 떨다가,


아침마다 연주하는 윗집 트럼펫 소리에 잠에서 깼다.



감옥가는 리얼한 꿈이라니. 너무 기분이 찝찝하다.

조회 수 :
1662
등록일 :
2013.03.02
05:50:31 (*.70.1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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