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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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공포의, 꿈
서기꿈에서 지금 대학 동기, 후배들이
그대로 고등학교를 만들었다.
교실과 복도가 비정상적으로 넓고
학교 자체도 거대한, 그러나 바닥은 목잰가 시멘튼가
하여튼 한국스러운 양식이었다.
그 날, 빡친 진X경 교수님.. 맞나? 아닌가..
아무튼 이 교수님이 담임이 되었는데
그 날 따라 애들이 말을 너무 안 들었는지
갑자기 고등학생 담임 연기를 시작한 것이다.
(적고나니 앞뒤가 안 맞지만, 꿈이라 전반부가 모호한데, 아마 건물만 고등학교고 애들은 지금 그대로였을지도 모름.)
그리고 이 부분이 잘 생각이 안 나는데
그 교수님은 고등학생 담임과 대학 교수의 권능,
즉 체벌권과 성적자율부여권을 동시에 갖추고
거기에 다른 초법권까지 무소불위로 휘두르며
갑자기 무언가 플래시몹을 시작했다.
몹의 구체적인 룰은 기억이 안 나는데, 주로 하면 안 되는 것이 많았고
그 교수의 비위를 거슬리면 몹에서 퇴장, 그리고 죽었나 어쨌나 하는 벌칙을 받았던것 같다.
그래서 다들 교수의, 잘 기억 안 나지만 고등학생 모냥
이상한 걸 시키고, 분위기 깨거나 능숙하지 않거나 하면
그 학생을 퇴장.. 즉 사라져버리게 했던것이다.
그러자 애들이 과도할만큼 연기하기 시작하고,
여기서 또 속이 너무 뻔하다고 몇명이 죽고..
하여튼 결국 몇명인가 죽자 되게 자연스러운 몹이 됐는데,
그 후 쉬는 시간 알리는 종이 터졌을 때가 백미였다.
평소에 성실한 작년 2학기 과대인 진(맞나?)XX 후배가
시험 공부의 결과를 고딩 모범생스럽게 손 들고 질문한 것이다.
사실 모범생이란 말은 대힉, 현대 어디에서도 먼 말인 만큼,
교실에선 꾹 참다가 나와서 삿대질까지 하면서 배를 잡고 웃고
애들도 긴 플래시몹이 하나하나 웃겼는지 다 배를 잡고 뒹굴었다.
참고로 난 그 후배랑 별로 안 친해서 웃고 나니 친한척 같아서
좀 미안하기도 했다.
이것이 이 꿈의 전말이며, 쉬는 시간에 꿈에서 깨서
이후는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그 외에도 수업 중 킹오파98에서 고로 고르고
가상의 기술 추가해서 이것저것하는 망상 하기도 하고.
하여튼 살벌하고 웃긴 막장 꿈이었다.